끊이지 않는 스포츠 비리…태권도 > 야구 > 축구 순

끊이지 않는 스포츠 비리…태권도 > 야구 > 축구 순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7.10.18 10:25
  • 수정 2017.11.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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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학부모를 자살로 내몰았던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의 심판 편파판정이 15일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대편 학부모의 청탁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와 심판위원장, 학부모 등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공개된 증거자료. <연합뉴스>
지난해 한 학부모를 자살로 내몰았던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의 심판 편파판정이 15일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대편 학부모의 청탁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와 심판위원장, 학부모 등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공개된 증거자료.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스포츠계의 폭력과 비리, 금품수수 및 승부조작을 척결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바람과 달리 스포츠계의 사건사고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742건이 신고됐다. 

이 중 조사를 마친 559건 가운데 수사기관으로 송치되거나 징계처분이 내려진 사안은 1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74건, 2015년 197건, 2016년 209건, 올해는 8월까지 62건의 스포츠 비리가 신고 됐다. 유형별로는 조직사유화가 258건으로 가장 많고 승부조작(편파판정)이 87건, 폭력이 30건, 입시비리가 21건 등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야구가 71건, 축구가 6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종목인 빙상 22건, 아이스하키 15건, 스키 10건, 봅슬레이 4건 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 4대악’ 관련자라 하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비리 관련자 24명에 대한 구제심의를 실시했고 14명의 징계를 감경해 비난을 사고 있다.

곽상도 의원은 “매년 스포츠 비리가 끊이지 않고 이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조치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스포츠만큼은 모두가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신청건수(2014-201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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