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영 금메달리스트, '반 트럼프' 무릎 꿇기 가세

미국 수영 금메달리스트, '반 트럼프' 무릎 꿇기 가세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10.17 10:13
  • 수정 2017.10.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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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어빈. <출처=AP/연합뉴스>
앤서니 어빈.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옹호 발언이 미국 스포츠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들은 물론 수영선수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리우올림픽 수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은 앤서니 어빈이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이아 하피다 수영대회 혼성 혼계영 200m 경기를 앞두고 국가가 연주되자 왼쪽 무릎을 꿇은 채 오른손을 가슴에 살포시 얹었다.

그는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50m과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어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불평등을 인지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각자의 영역에서, 나는 수영 선수라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적었다.

지난해 NFL에서 콜린 캐퍼닉이 유색인종 차별에 항의하며 시작한 무릎 꿇기 시위가 풋볼에 이어 다른 스포츠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AFP통신은 "어빈은 무릎 꿇기 시위에 동참한 몇 안 되는 NFL 외부인이다. 지난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 야구 선수 브루스 맥스웰이 함께했고, 여자 프로축구 리그 선수 몇몇은 시애틀 레인과 FC 캔자스시티전을 앞두고 국가 연주 시간에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선수 전원이 이에 동참해 유럽 첫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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