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결승서 나달에 완승…시즌 맞대결 모드 승리

'테니스 황제' 페더러, 결승서 나달에 완승…시즌 맞대결 모드 승리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10.16 07:48
  • 수정 2017.10.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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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는 페더러. <출처=상하이마스터즈 공식 홈페이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는 페더러. <출처=상하이마스터즈 공식 홈페이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가 '영원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을 누르고 시즌 6번째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인 나달을 1시간 12분 만에 6-4 6-3으로 꺾고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페더러는 올 시즌 나달과의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6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27번째 ATP투어 1000시리즈 정상에 오른 페더러는 개인통산 94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오픈시대 이후 최다 우승 부문에서 이반 렌들(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최다 우승 1위는 109회의 지미 코너스(미국)다.

반면, 2009년 준우승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나달은 페더러 벽을 넘지 못해 대회 첫 우승이 좌절됐고 US오픈부터 이어온 1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는 더블폴트를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고 서브 에이스는 나달보다 6개 많은 10개를 터트렸다.

경기 후 페더러는 "어제 4강이 늦게 끝나 경기 초반에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시작이 좋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페더러가 매우 빠르게 경기 운영을 했다. 실수도 별로 하지 않는 등 그의 플레이가 너무 좋았다"며 "뛰어난 선수를 상대로 많은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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