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시즌 첫 주, 지켜봐야할 경기는?

[KBL 개막] 시즌 첫 주, 지켜봐야할 경기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10.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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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이 개막한다. 14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와 서울 삼성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시즌 첫 경기는 초반 팀 분위기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즌 첫 승을 어느 팀이 거두게 될지 알아보자.

<제공=KBL>
<제공=KBL>

10월 14일

KGC인삼공사 vs 서울 삼성

안양실내체육관, 오후 3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정현(KCC)을 떠나보낸 KGG는 거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다. 강병현과 이페브라가 그의 공백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점에 대해초반 팀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가 건재한 것은 위안. 높이가 낮아진 삼성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서울 삼성은 비시즌 전력 손실을 겪었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상무로 떠난 것. 김동욱을 영입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골밑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2·3쿼터 KGC 오세근과 사이먼, 이페브라가 같이 뛸 경우 골밑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 팀에 합류한 마커스 커밍스가 인사이드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수비 부담감이 커질 수 있다. 김동욱의 가세는 볼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전망이다. 골밑 열세를 앞선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이겨내야 한다.

<제공=KBL>
<제공=KBL>

10월 14일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T

울산동천체육관, 오후 7시

새 시즌 반등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와 KT가 개막전 첫 대결을 벌인다. ‘만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조용한 비시즌을 보냈다. 특별한 부상선수도 없고 외국선수를 레이션 테리로 교체한 것 외에는 변동 사항이 없다. 그만큼 전력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수비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지만 골밑 수비 불안감을 극복해야 한다. 테리는 수비 보완이 필요한 상태. 이종현과 함지훈의 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마커스 블레이클리-테리-전준범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수준급이다. 여기에 양동근의 노련함이 더해질 경우 지난 시즌처럼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산 KT는 비시즌 대대적인 골밑 보강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조동현 감독은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로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두 선수는 그동안 KBL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종범(상무) 부재와 김우람의 부상이 아쉽지만 이재도를 중심으로 한 가드진이 힘을 내야한다. 슈터의 부재를 정희원이 메울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3점슛 지원이 없을 경우 힘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제공=KBL>
<제공=KBL>

10월 15일

원주 DB vs 전주 KCC

원주동부체육관, 오후 3시

꼴찌(?)후보 원주 DB와 우승 후보 전주 KCC가 개막 첫 경기에 맞붙는다. 두 팀은 비시즌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리빌딩을 택한 원주 DB는 허웅과 김창모(이상 상무)의 입대와 박지현(은퇴), 윤호영(부상)의 이탈로 전력이 하락했다.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외국선수 조합은 리그 상위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허웅의 대체자로 꼽혔던 박병우도 시즌 초반 부상 결장이 예상된 상황에서 두경민의 부담이 커진다. 느린 경기 템포 경기를 펼치는 KCC를 빠른 스피드로 제압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주 KCC는 비시즌 이정현의 영입, 하승진과 전태풍의 부상 복귀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외국선수 안드레 에밋-찰스 로드는 파괴력에선 리그 최고 수준. 문제는 조직력이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볼을 오래 소유하는 스타일인 점도 불안요소다. 추승균 감독이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송교창, 김지후, 송창용, 이현민 등 백업 멤버도 두텁기 때문에 경기내내 최상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높이가 낮은 원주 DB를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제공=KBL>
<제공=KBL>

10월 15일

서울 SK vs 고양 오리온

잠실학생체육관, 오후 5시

또다른 우승후보 서울 SK은 개막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한다. KCC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 SK의 시즌 첫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SK는 탄탄한 국내선수 전력과 애런 헤인즈의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높이의 약세. 센터가 없는 SK는 최부경의 수비가 중요할 전망이다. SK의 전매특허인 3-2 드롭존 수비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두 시즌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선형과 테리코 화이트, 최준용의 활약도 중요하다. 공격에서 화력만큼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승현과 장재석을 상무에 보낸 고양 오리온은 백투백 일정으로 서울 SK를 상대해야한다. 14일 창원 LG와 홈 개막전을 치르는 오리온은 15일 잠실로 장소를 옮겨 2연전을 치른다. 선수들 체력부담이 느껴질 수 있다. 전력 손실이 큰 만큼 뚜렷한 팀 색깔이 없는 것도 문제다. 기존 오리온 팀 색깔은 빠른 포워드 농구. 하지만 헤인즈와 김동욱의 이적과 선수들의 군입대로 특징이 사라졌다. 새 외국선수 드워릭 스펜서의 득점력과 버논 맥클린의 리바운드 장악이 승리의 열쇠다. 최진수의 부활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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