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우승 후보로 KCC·SK 지목…다크호스는 전자랜드

[KBL 개막] 우승 후보로 KCC·SK 지목…다크호스는 전자랜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10.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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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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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감독들의 말에서 개막이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다.

11일 양재 더케이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프로농구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단 3일. 각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꼽은 우승팀은 누구일까.

많은 팀들이 뽑은 우승팀은 KCC와 SK였다. 지난 시즌 두 팀은 각각 10위, 7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기존 전력을 유지한 채 전력보강에 성공한 두 팀을 우승후보로 뽑는 팀들이 가장 많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부상 선수가 많았던 KCC가 이번 시즌 부상 선수도 없고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라며 "조직적인 부분을 잘 다듬는 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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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SK 문경은 감독은 "우승후보로 많은 팀들이 말해주는 것에 대해 고맙다. 우승후보로 불리는 것은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고 과제"라며 "KCC도 국내 선수 구성과 외국선수 조합이 좋아 우승팀으로 꼽히는데 우리 팀도 그점을 잘 보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각 팀 감독들은 지고 싶지 않은 팀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KCC를 많이 꼽았다. 새 시즌 이정현과 찰스 로드의 합류로 전력이 상승된 KCC에 대한 견제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KC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KCC에게 지지 않는다면 상위권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적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KCC 추승균 감독은 SK를 선택했다. 이유에 대해 그는 "SK가 포지션상 좋은 선수 구성을 하고 있다"며 "(애런)헤인즈도 돌아왔기 때문에 지난 시즌 보다 좋은 성적이 예상되어 SK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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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순서는 감독 간 질의 응답 순서. 오고 가는 질문 속에 상대팀에 대한 궁금증과 조언이 이어졌다. 

감독으로 첫 해를 보내고 있는 LG 현주엽 감독은 "첫 시즌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LG 선수들이 편하고 화려한 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궂은 일과 실속있는 플레이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전자랜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최근 한 매체에서 유재학 감독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자랜드를 꼽은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스피드, 높이, 조직력과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까지 다 있어서 전자랜드를 우승후보로 선발했다"라며 "전자랜드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우승후보가 있지만 다들 약점이 하나씩 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없다. 하던데로 하면 되겠다"고 평가했다.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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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인공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KCC)과 키퍼 사익스(터키 리그)가 빠진 앞라인 운영에 대한 질문에 우승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승기 감독은 "우승후보로 거론이 되지 않아서 기분이 좀 상했다.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한 마디 하겠다"라며, "올해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SK나 KCC를 상대로 붙고 싶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 3명이 빠졌지만 어떻게든 조합을 맞춰서 챔프전에 가도록 하겠다. 독하게 마음을 먹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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