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학 최고 수비수 서영준, 대명 유니폼 입는다

아이스하키 대학 최고 수비수 서영준, 대명 유니폼 입는다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7.10.10 15:21
  • 수정 2017.11.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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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명킬러웨일즈>
<제공=대명킬러웨일즈>

아이스하키 대학 최고 수비수이자 국가대표 서영준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7-2018시즌부터 대명킬러웨일즈 유니폼을 입는다.

대명은 "성인국가대표팀에서 수비의 한축을 담당하고, 2018 대학 졸업 예정 선수 중 자타공인 최대어로 평가받는 서영준과 계약을 완료했고, 10일 프리블레이즈와의 1차전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서영준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대형 수비수로 정확성이 높고 반박자 빠른 원타이머 슬랩샷을 장착한 선수이다. 가끔은 센터로도 출전해 만능 플레이어로서의 면모와 영리함도 갖췄다.

1m83, 81kg의 체격을 갖춘 서영준은 이제는 팀 동료가 될 사촌형 성우제(25, F)를 따라 7살 때 처음 스틱을 잡았다. 분당 구미중학교에 입학 후 아이스하키 선수로서의 꿈을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서영준은 2009년 감독의 요청으로 트라이아웃을 통해 캐나다 서부 밴텀리그 중 최상위 리그인 AMBHL(Alberta Major Bantam Hockey League) 소속팀 캘거리 로열스 트리플A에 입단했다. 

이후 2012년까지 미짓(Midget : 15-17세)리그 소속팀 CRAA 골드 마이너 미짓 트리플A와 CRAA 골드 미짓 더블에서 실력을 키웠다.

2012년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 보성고에 합류한 서영준은 이듬해 고3 때부터 국내대회에 출전, 특히 고교 3차리그에서는 수비수는 물론 센터로도 나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모교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영준은 2014년 고려대에 입학해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첫 대회였던 전국대학선수권에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0포인트(3골, 7어시스트)를 올려 대회 포인트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해 코리아리그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또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2-B그룹)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대표팀 총괄 디렉터 백지선 감독의 눈에 띄어 2015년 처음으로 성인국가대표로 발탁, 대학 신분으로 유일한 대표팀이 됐다.

서영준은 대표팀 발탁 첫 대회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15년 11월에 열린 유로챌린지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성인국가대표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듬해 폴란드에서 열린 2016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라인 수비수로 나서 31년 만에 일본을 처음 꺾는 기쁨을 누렸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3라인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한몫을 했다.

서영준은 "한국 아이스하키선수로서 NHL(북미하키리그)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를 지도했던 케빈 콘스탄틴 감독님에게 배울 기회는 큰 영광이다. 좋은 환경에서 더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력 있는 선배들과 한팀이 돼 기쁘고, 아시아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빠르게 적응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명은 10일부터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일본팀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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