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 품새가 아메리카대륙 종합스포츠대회 '팬암 게임(Pan American Games)'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최근 2019년 페루 리마 팬암게임조직위원회에서 품새를 태권도 경기 세부 종목에 포함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팬암 게임은 아메리카대륙 국가들이 참가하는 종합스포츠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태권도 겨루기는 1983년부터 팬암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품새가 팬암 게임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9년 리마 대회가 처음이다.
리마 대회에서 태권도는 겨루기 8체급에 품새에서 남녀 개인, 페어, 자유 품새 등 4개 부문이 추가돼 총 12개의 금메달을 놓고 참가선수들이 기량을 겨루게 된다.
태권도 품새는 이미 하계유니버시아드 세부 종목으로 치러져 왔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들어갔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품새가 2019년 팬암 게임에도 종목으로 추가되면서 앞으로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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