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쿠어스 악몽' 이기고 다저스 103승 역사 주인공 될까

류현진, '쿠어스 악몽' 이기고 다저스 103승 역사 주인공 될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9.28 18:01
  • 수정 2017.09.30 11: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MLB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이 콜로라도를 꺾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한달여만에 시즌 6승을 거둠과 동시에 LA 다저스 사상 첫 103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사진출처=UPI/연합뉴스>
류현진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MLB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이 콜로라도를 꺾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한달여만에 시즌 6승을 거둠과 동시에 LA 다저스 사상 첫 103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사진출처=UPI/연합뉴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타구에 팔뚝을 맞고 얼굴을 찌푸렸던 류현진(LA 다저스)이 아쉬움을 털고 역사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에게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등판이다. 올 시즌 5승 8패에 그치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한달 넘게 올리지 못한 승수를 쌓아야 포스트시즌에서 당당하게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그러나 쿠어스 필드는 류현진에게 악몽을 안겨준 장소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져 1승 2패에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또 류현진을 위협할 타자들도 즐비하다. 놀란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71에 2개의 홈런을 때렸다. 찰리 블랙몬 역시 타율 0.316으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여기에 카를로스 곤잘레스도 타율 0.417를 자랑한다. 류현진을 상대로 10타수 이상을 기록하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선수들이 3명이나 있다. '지뢰밭'이 따로 없다.

그러나 류현진이 쿠어스 악몽만 이겨낸다면 LA 다저스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LA 다저스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05승(49패)이지만 이는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기기 전인 1953년의 일이다. 당시 구단 명칭은 브루클린 다저스였다.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기고 난 뒤에는 1962년과 1974년에 102승이 최다승 기록이다.

마침 LA 다저스는 28일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0-0 완승을 거두고 102승째를 올려 로스앤제레스 연고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승만 더하면 103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바로 류현진의 차례다.

류현진이 쿠어스 악몽와 천적 삼총사만 이겨낸다면 LA 다저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류현진이 103승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포스트시즌에서 당당히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