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가능성 아직 남았나

류현진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가능성 아직 남았나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9.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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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선발투수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출처=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선발투수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출처=AP/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까. 류현진이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타구에 팔뚝을 맞아 부상을 당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이저리그닷컴에서 LA 다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켄 거닉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데이트 로버츠 감독이 알렉스 우드를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보느냐는 질문에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또 거닉 기자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우드가 구원투수로 뛰었다. 류현진이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샌프란시스코와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0-1로 뒤지고 있던 3회초 조 패닉의 빠른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

류현진은 패닉을 1루에서 아웃시킨 뒤 통증을 호소했고 로버츠 감독은 결국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현진은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고 왼쪽 팔뚝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류현진에게 사실상 마지막 선발 등판 기회였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였다. 샌프란시스코 등판 전에도 미국 LA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 탈락했으며 불펜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불펜 경험이 적은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우드는 올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불펜 경험이 적지 않다. 류현진보다 우드가 불펜으로 가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도 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로 간다면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 리치 힐에 이어 4번째 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번만 등판하기 때문에 체력이나 몸 관리에 있어서도 부담이 없다.

또 디비전시리즈가 7경기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휴식일이 있어 커쇼가 다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나설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은 그리 부담가는 자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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