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골키퍼는 누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골키퍼는 누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09.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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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다. 네이마르는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2천 9000억원)에 FC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많은 축구 구단들은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비싼 이적료를 지불한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은 팀의 승리를 이끄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축구에는 팀의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 골키퍼도 있다. 골키퍼는 뛰어난 반사 신경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팀 승리를 수호한다. 공격수의 결정적인 슈팅 실패는 실점을 직접적으로 야기하지 않지만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수는 팀의 실점으로 이어진다. 그만큼 팀 승리를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골키퍼. 그렇다면 세계에서 이적료가 높은 골키퍼는 누구일까?

트위터를 기반으로 하여 각종 디지털·소셜 데이터 분석업체 ‘트렌더(Trendrr)’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의 다비드 데 헤아의 이적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헤아의 이적료는 약 1000억원에 육박한다.

22일 트렌더는 세계에서 가장 이적료가 높은 골키퍼 Top 9를 공개했다. 집계 결과를 보면 의외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도 있고 실력을 고려하면 합당한 이적료가 책정된 선수도 있다. 지금부터 골키퍼 이적료를 알아보자.

 

9위 잭 버틀랜드(스토크 시티) - 3000만 파운드(약 458억원)

잭 버틀랜드<Trendrr>
잭 버틀랜드<Trendrr>

스토크 시티의 골키퍼 잭 버틀랜드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대부분의 시즌을 날렸던 버틀랜드에게 3000만 파운드는 많은 액수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적 시장이 인플레이션 상황에 놓인 것을 감안하면 이 금액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2015-2016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버틀랜드는 짧은 리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스토크시티에서 42경기에 출전한 그는 142회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8위 에데르손(맨체스터 시티) - 3500만 파운드(약 535억원)

에데르손<Trendrr>
에데르손<Trendrr>

맨체스터 시티 골문을 지키는 에데르손이 8위에 선정됐다. 23살인 에데르손은 벤피카에서 맨체스터로 이적할 때 약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았다. 그는 아직 어린 나이부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경력은 짧지 않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한 에데르손은 17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그는 슈팅 궤적을 파악하는 뛰어난 능력과 유연한 슈팅 방어로 알려져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하에 더 성장할 것이다.

 

7위 위고 요리스(토트넘 핫스퍼) - 3500만 파운드(약 535억원)

위고 요리스<Trendrr>
위고 요리스<Trendrr>

7위에는 위고 요리스가 랭크됐다. 요리스는 지난해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역임했고 토트넘의 리그 2위를 이끌었다. 30살인 그는 골든 글러브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첼시 쿠르투아의 뒤를 이었다. 요리스는 34경기에 출전하여 1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골키퍼로서 30세가 됬다는 것은 전성기가 지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클럽들이 요리스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6위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 4000만 파운드(약 612억원)

마누엘 노이어<Trendrr>
마누엘 노이어<Trendrr>

바이에른 뮌헨의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가 6위에 올랐다. 노이어는 몇 년 간 최정상 골키퍼로 활약했다. 올해 31살이지만 아직까지도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따. 그는 4번의 ‘UEFA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고 축구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피파 발롱드로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2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0.5골만을 허용하는 철벽 방어를 선보였다.

 

5위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 4000만 파운드(약 612억원)

잔루이지 돈나룸마<Trendrr>
잔루이지 돈나룸마<Trendrr>

‘부폰의 후계자’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세계에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골키퍼 5위에 선정됐다. 18살인 돈나룸마는 AC밀란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는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그동안 부폰(유벤투스)의 활약으로 십년 넘게 최고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폰이 은퇴하면 돈나룸마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 유력하다. 그는 18살임에도 뛰어난 활약으로 이적시장에서 가치가 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같은 최고 팀들이 돈나룸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4위 티보 쿠르투아(첼시 FC) - 4500만 파운드(약 689억원)

티보 쿠르투아<Trendrr>
티보 쿠르투아<Trendrr>

티보 쿠르투아가 4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아틀레티코에서 가치를 끌어올린 쿠르투아는 첼시의 레전드 골키퍼 페트릭 체흐의 뒤를 이어 첼시의 장갑을 꼈다. 지난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으며 1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25살인 쿠르투아는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첼시 소속으로 91경기를 소화했으며 209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실점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단 3번만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위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FC 바르셀로나) - 5000만 파운드(약 765억원)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Trendrr>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Trendrr>

독일 골키퍼 슈테겐이 3위에 랭크됐다. 25살인 슈테겐은 브라보의 대체자로 캄프 누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 1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약 3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러시아서 열리는 컨페데레이션 컵에서 국제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지금까지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실력을 생각하면 그의 활약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위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5500만 파운드(약 841억원)

얀 오블락<Trendrr>
얀 오블락<Trendrr>

2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얀 오블락이 차지했다. 오블락은 지난 몇 년 간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했다. 그동안 아틀레티코는 우수한 공격수들로 유명세를 탔다. 페르난도 토레스,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골키퍼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벤피카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2015-2016 시즌 그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고의 골키퍼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1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그의 능력은 이적시장에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1위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6000만 파운드(약 918억원)

다비드 데 헤아<Trendrr>
다비드 데 헤아<Trendrr>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다. 데 헤아는 그동안 경쟁자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탓에 개인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가 최근 2~3년간 보여준 퍼포먼스는 그의 가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데 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게임에 출전했으며 75번의 클린시트와 535번의 세이브, 2번의 페널티킥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의 엄청난 유연성과 침착성, 볼을 멈추는 능력은 세계 최고 골키퍼로 불리기에 손색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갈락티코’를 만들기 위해 데 헤아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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