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정규 18홀 90분만에 라운딩…'초스피드' 경기 펼쳐

PGA 정규 18홀 90분만에 라운딩…'초스피드' 경기 펼쳐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9.18 11:32
  • 수정 2017.11.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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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이동을 위해 캐디에게 클럽을 던지며 주고 받는 브라이언. <출처=PGA 투어 트위터>
빠른 이동을 위해 캐디에게 클럽을 던지며 주고 받는 브라이언. <출처=PGA 투어 트위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18홀을 1시간 29분에 마친 '초스피드' 골퍼가 탄생했다. 90분이 소요됐다고 치면 한 홀당 5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일반적으로 정규 대회에서 한 라운드를 마치려면 2인 1조의 경우 4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3인 1조의 경우 5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열린 PGA 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웨슬리 브라이언이 1시간 29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초스피드'로 라운딩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첫 조로 출발해 '나 홀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진기명기를 펼치는 브라이언의 플레이도 한 몫했다.

브라이언은 이날 69명이 출전해 2인 1조로 경기한 4라운드에서 유일한 '나 홀로 플레이'를 펼쳤다. 첫 조로 출발해 혼자 18홀을 돈 브라이언은 샷을 날리고 나서 다음 샷을 하는 위치까지 뛰어서 이동하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캐디와는 클럽을 던져서 주고받는 등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 끝에 1시간 3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브라이언은 각종 '묘기 샷' 동영상을 인터넷 온라인에 올려 PGA 투어 대회 우승 전부터 유명했던 선수다.

경기를 마친 브라이언의 성적은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앞서 정상적으로 치른 3라운드까지는 76타, 71타, 72타로 한 번도 언더파 점수를 내지 못했다.

브라이언은 이날 2타를 줄이고도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로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중도 기권한 대니 리(뉴질랜드)를 제외한 최하위인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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