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는?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09.15 09:28
  • 수정 2017.09.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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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알맞은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적게는 3000~4000원짜리 보호대부터 많게는 30만원이 넘는 신발까지 구입한다. 그러나 지금부터 소개할 스포츠 종목들은 기존의 스포츠와는 차원이 다른 비용이 들어간다. 과연 이정도 비용을 투자하면서 스포츠를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트위터를 기반으로 하여 각종 디지털·소셜 데이터 분석업체 ‘트렌더(Trendrr)’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휘티앙가에서 열리는 스포츠 페스티벌이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로 선정됐다.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랠리 자동차와 개인 헬리콥터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백만장자, 억만장자만 참여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15일 트렌더는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 종목 Top 10을 공개했다. 집계 결과 포뮬러 원(F1), 요트, 폴로(말을 타고 하는 구기 종목) 등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쉽게 즐길 수 없는 스포츠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 5종 경기(Pentathlon)

5종 경기<Trendrr>
5종 경기<Trendrr>

5종 경기라 불리는 펜태슬런이 10위에 올랐다. 펜태슬런은 말 그대로 5개의 스포츠 종목이 하나를 이루고 있다. 팬테슬런은 달리기, 권총 사격, 펜싱, 수영, 승마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종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트레이너를 고용해야한다. 종목마다 장비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장비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다. 승마를 위해 말을 구입해야 하고 펜싱 장비를 갖춰야 하며 심지어 권총까지 있어야한다.

9위 - 윙슈트 플라잉(Wingsuiting)

윙슈트 플라잉<Trendrr>
윙슈트 플라잉<Trendrr>

9위는 익스트림 스포츠 윙슈트 플라잉이다. 윙슈트 플라잉은 ‘윙슈트’라고 불리는 점프슈트를 입고 상공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는 스포츠다. 윙슈트 구입 비용은 약 2500 달러(약 281만 원)이다. 이 금액만 들었을 땐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윙슈트 플라잉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른 생각이 들 수 있다. 윙슈트 플라잉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카이다이빙 레슨, 비행기와 조종사 고용, 보험에 가입해야한다. 이 모든 것들은 윙슈트 자체 가격 뿐만 아니라 많은 추가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다.

8위 - 봅슬레이(Bobsledding)

봅슬레이<Trendrr>
봅슬레이<Trendrr>

‘동계 올림픽의 꽃’ 봅슬레이가 8위에 랭크됐다. 봅슬레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봅슬레이 썰매를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약 2만5000 달러(약 2800만원). 봅슬레이를 타기 위해서 훈련 비용도 비싸고 전세계에 트레이너들도 적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 더군다나 봅슬레이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4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그만큼 훈련비용도 4배 더 들어간다.

7위 - 열기구 레이싱(Hot air balloon racing)

열기구 레이싱<Trendrr>
열기구 레이싱<Trendrr>

열기구를 타고 경쟁을 펼치는 열기구 레이싱이 7위에 선정됐다. 열기구 레이싱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이다. 레크레이션 활동으로써의 열기구는 약 300 달러(약 33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로써 열기구 레이싱은 가격이 더욱 올라간다. 열기구 구입비용이 약 2만 달러(약 2200만 원), 열기구를 팽창시키는데 9000달러(약 1000만 원), 안전 검사 비용 350 달러(약 39만 원), 그리고 조종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트레이닝 비용도 3000달러(약 338만 원)가 들어간다. 스포츠로 즐기기에 열기구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6위 - 스키점프(Ski jumping)

스키 점프<Trendrr>
스키 점프<Trendrr>

6위는 스키의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는 스키점프가 차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키점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키를 구매하는 것 외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스키점프 선수들처럼 스키점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야한다. 스키장비보다 스키점프를 알려줄 수 있는 트레이너 고용과 훈련이 필요하다. 스키점프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적어도 1년에 10만 달러(약 1억 원)이상 들어간다. 여기에 각종 보험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스키점프를 즐기고 싶다면 스폰서를 찾는 것이 빠른 방법이다.

5위 - 승마(Equestrian)

승마<Trendrr>
승마<Trendrr>

말과 함께 장애물을 통과하는 스포츠인 승마가 5위에 올랐다. 승마의 가장 큰 특징은 말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승마는 보통 부자들을 위한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말을 구입해야 하고 말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면서 훈련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국제 경기장에서 말과 함께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약 20만 달러(약 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4위 - 폴로(Polo)

폴로<Trendrr>
폴로<Trendrr>

부자들을 위한 스포츠인 폴로가 4위를 기록했다. 폴로를 즐기기 위해서는 좋고 똑똑한 말이 필요하다. 또한, 말 훈련, 말 유지비 그리고 여행 등을 시키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폴로를 즐기기 위해 4마리의 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말 1마리로 경기를 치르기엔 피로도가 엄청나다) 말들을 손질하고 운동시키는 데 비용이 2500달러(약 283만 원)가 들어간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3500달러(약 396만 원)에서 15만 달러사이(약 1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말에게 들어가는 의료비용까지 생각하면 엄청난 돈을 더 투자해야 즐길 수 있다.

3위 - 요트(Sailing)

요트<Trendrr>
요트<Trendrr>

‘하얀 돛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요트가 고비용 스포츠 3위에 올랐다. 보통 요트를 생각하면 아름다운 바다를 항해하는 멋진 광경이 떠오른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 보면 요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먼저, 배가 있어야한다. 요트의 가격은 이름 있는 브랜드의 자동차를 여러 대 사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에 유지비용과 필요한 장비까지 생각하면 요트를 즐기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2위 - 포뮬로 원(Formula 1)

포뮬러 원<Trendrr>
포뮬러 원<Trendrr>

‘지상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포뮬러 원(F1)이 2위에 올랐다. F1을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가 필요하다.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빌려도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F1은 위험한 스포츠기 때문에 자주 부상을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비에도 많은 지출이 예상된다. 참가비도 만만치 않다. F1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내는 참가비만 19만 달러(약 2억 원)다. F1 경주에 중요한 타이어도 일반 타이어들 보다 몇 배는 더 비싸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비용도 엄청나다.

1위 - 휘티앙가 스포츠 페스티벌(The Whitianga Festival of sports)

휘티앙가 스포츠 페스티벌<Trendrr>
휘티앙가 스포츠 페스티벌<Trendrr>

대망의 1위에 오른 휘티앙가 스포츠 페스티벌은 다른 스포츠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 스포츠 경기는 뉴질랜드에서 매년 열린다. 이 축제의 핵심은 재미보다는 스피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경기 종목은 헬리콥터 레이싱, 헬리콥터와 랠리 자동차 경주, 해안가에서 모터 보트 경주, 제트 스키 경주 그리고 낙하산 하강 경기로 구성되어있다. 종목만 봐도 백만장자, 혹은 억만장자를 위한 게임인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 헬리콥터, 랠리 자동자 모터보트를 다 소유하고 그것들을 유지하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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