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최대어 강백호 전체 1순위 kt행, 한국의 오타니 될까

고교야구 최대어 강백호 전체 1순위 kt행, 한국의 오타니 될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9.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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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강백호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로 꼽히는 강백호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고교 최대어' 강백호(서울고)가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강백호가 투수와 타자 재능을 모두 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강백호는 11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부터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은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선수 지명이 가능해졌다. 이날 2차 지명 1라운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kt, 삼성, 롯데, 한화, SK, KIA, LG, 넥센, NC, 두산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첫번째로 1라운드 지명에 나선 kt는 예상대로 '고교 최대어' 강백호를 선택했다. 캐나다 썬더베이에서 11일 끝난 18세 이하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출전 때문에 드래프트 행사에 불참한 강백호는 야구월드컵에서 0.375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또 투수로는 1경기 출전에 2이닝 투구밖에 불과했지만 안타와 볼넷을 단 1개씩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강백호는 국내 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 0.422의 고타율과 32타점을 기록했고 투수로서는 11경기에 29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에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거뒀다. 강백호의 활약 속에 서울고는 청룡기 준우승과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고 강백호는 대통령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백호의 투타 가리지 않는 재능으로 어떤 포지션으로 성장할지가 관건이다. 일단 kt는 투수가 모자라다. 박세웅(롯데)을 떠나보내면서 마운드을 받쳐줄 유망주가 부족하다.

그러나 강백호의 타격도 버릴 수 없다.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면 오타니 쇼헤이(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처럼 투타 겸업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선수의 체력 안배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도 수준급 투수인 양창섭(덕수고)을 얻었다. 양창섭은 지난해와 올해 덕수고를 황금사자기 2연패로 이끌었고 선수 본인 역시 2년 연속 MVP에 뽑혔다. 양창섭은 올해 13경기에서 50⅓이닝에 7승 2패, 1.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는 NC가 포수 김형준(세광고)을 지명한 것을 제외하고는 9개팀이 투수를 선택해 '투수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롯데는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이승헌(마산용마고), 정성종(인하대), 김도규(안산공업고), 김동우(연세대), 김현(상원고)까지 투수만 뽑았다. 롯데는 7라운드의 최하늘(경기고), 8라운드의 박지호(영남대)까지 드래프트 10명 가운데 7명을 투수로 채웠다.

KIA 역시 투수 위주로 뽑았다. 4라운드의 오정환(경기고)과 8라운드의 문장은(배재고)을 뺀 8명이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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