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성일, 암투병 중에도 국제삼보대회 홍보·지원 나서...

영화배우 신성일, 암투병 중에도 국제삼보대회 홍보·지원 나서...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8.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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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연맹회장배 동해대회. <출처=대한삼보연맹>
2016 국제연맹회장배 동해대회. <출처=대한삼보연맹>

폐암 3기 판정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영화배우 신성일(80)이 후배 영화인이 주최하는 국제무술대회 지원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힘든 투병생활을 하며 수술을 앞두고 있는 신성일은 “오는 9월 2일 동해시에서 개막되는 제3회 국제삼보연맹 회장배 대회에 참석해 대회 홍보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삼보연맹 회장배 대회는 대한삼보연맹이 주최하는 국제대회로 이 대회를 주최하는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영화배우 겸 감독 출신으로 신성일의 친근한 영화계 후배이기도 하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배우 신성일. <출처=다음백과>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배우 신성일. <출처=다음백과>

신성일은 “암과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스포츠의 승부세계와 통한다”며 “러시아 정통 무술인 삼보의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후배 영화인들과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투병 중에도 후배를 격려하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존중해 주는 신성일 선배의 지원사격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영화인들이 이에 대거 동참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며 “가장 훌륭한 대회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2일부터 사흘 동안 동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삼보연맹회장배 대회에는 세계 40여 개국 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동기이자 최 측근인 바실리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이 대회를 직접 참관한다.

한편 신성일 씨의 국제삼보대회 지원 소식에 후배 영화인들도 줄이어 동참하고 나섰다.

한국영화 사랑하는 모임의 멤버인 영화평론가 김종원 씨와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인 영화평론가 정중헌, 대한복싱연맹 사무총장 겸 MBC 복싱해설위원 한보영, 영화 연구가 정종화, 전 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출신인 신영균 예술문화재단 상임이사인 김두호 등이 대회의 성공지원을 약속했다.

체육계의 한 인사는 “단일종목의 국제스포츠 대회에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지원과 홍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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