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절묘한 레이싱"…'드리프트' 정식 종목됐다

"화려하고 절묘한 레이싱"…'드리프트' 정식 종목됐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08.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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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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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체조를 하듯 물리적 법칙을 무시하며 미끄러지면서 달리는 '드리프트(Drift)'는 화려함으로 눈길을 끌지만 그 동안 정식 경기가 아닌 이벤트성 쇼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현란한 자동차 드리프트를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슈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를 공인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리프트가 단독 대회로 주관 단체의 공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KARA는 오는 9월 30~10월 1일 일본에서 열리는 FIA 공인 첫 국제대회인 'FIA 인터콘티넨탈 드리프팅 컵' 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 평가전을 지난 8월 15일 치르는 등 드리프트 종목 제도권 유입을 위한 본격적 활동에 나섰다.

'슈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를 위해 KARA는 참가 드라이버 전원에게 사전교육을 통한 국내 최초의 드리프트 선수 라이선스도 발급했다.

드리프트는 그 동안 공정한 경쟁의 바탕이 되는 경기규정과 진행방식이 표준화 되지 못하고 심사 판정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업계 내에 공유되지 못하는 등 갖가지 제약으로 인해 정식 종목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공=대한자동차경주협회>
<제공=대한자동차경주협회>

하지만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6년 말 표준 드리프트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첫 국제경기인 FIA 인터콘티넨탈 드리프팅 컵 개최 역시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대변한다.

국내 모터스포츠 관장 기구인 KARA는 FIA 정책에 맞춰 2017년 1월 자동차경기 국내규정에 드리프트를 포함시키면서 공인화의 길을 열었다.

KARA는 또 신규 종목 제도권 유입을 위해 지난 8월15일 해외 전문가를 초빙, 드리프트 심사위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을 병행해 왔다.

KARA 관계자는 "드리프트는 화려한 드라이빙 기술을 요하는데다 시각적 매력도 강해 모터스포츠 진입 종목으로 육성할 가치가 있다"며 "첫 공인화를 기점으로 경기수 증가와 관련 라이선스 선수 확대 등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첫 공인을 받은 슈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는 오는 11월 중 공인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2018 시즌 본격적인 시리즈 대회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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