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기의 서커스인가?"…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승자 벨트에 '욱일기' 버젓이

"역시 세기의 서커스인가?"…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승자 벨트에 '욱일기' 버젓이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8.25 15:45
  • 수정 2017.1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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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워더와 맥그리거의 대결 승자에게 주어질 '머니 벨트'에 새겨진 '욱일기'. <출처=WBC 공식 트위터 캡처>
메이워더와 맥그리거의 대결 승자에게 주어질 '머니 벨트'에 새겨진 '욱일기'. <출처=WBC 공식 트위터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세기의 대결' 또는 '세기의 서커스'라 불리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격투기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벨트가 공개됐다.

벨트의 명칭은 다름아닌 '머니 벨트'이다. 돈이 아니었으면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새겨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 승자에게 주어질 벨트를 공개했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이 공개한 벨트는 돈을 상징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바탕은 이탈리아 악어가죽이며 여기에 3360개의 다이아몬드, 600개의 사파이어, 300개의 에메랄드, 1.5㎏의 순금 등 화려한 보석들을 촘촘히 박혀있다.

하지만 벨트에 장식된 세계 각국의 국기 가운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버젓이 들어가 있어서다. 그것도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국이었던 일본의 군대가 쓰던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히틀러의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이 같이 금기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 매출이 7억 달러(약 7912억원), 많게는 10억 달러(1조130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오는 27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대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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