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가 이긴다?…도박사들 17명 중 16명 베팅

맥그리거가 이긴다?…도박사들 17명 중 16명 베팅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8.22 17:09
  • 수정 2017.1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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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왼쪽)와 맥그리거의 신경전. <출처=AP/연합뉴스> 
메이웨더(왼쪽)와 맥그리거의 신경전. <출처=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이변을 우려해서인가? 최근 도박사들의 베팅이 맥그리거에 쏠리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도박 업체들은 줄지어 도산할 수도 있다.

'세기의 대결', '세기의 서커스'로 불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맥그리거의 대결에 대다수 전문가는 메이웨더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출처=AP/연합뉴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출처=AP/연합뉴스>

49전 전승으로 전설적인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와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은퇴를 선언했던 메이웨더가 '복싱 초보'인 UFC 최강자 맥그리거에게 복싱으로 패하는 건 상상조차 힘들다. 하지만 최근 도박사들의 움직임은 이변을 암시하고 있다.

세계 최고 도박사이트 영국 윌리엄힐은 지난 15일 이번 대결의 팻돈 83%가 맥그리거의 승리에 몰리고 있다고 공개한데 이어 ESPN은 "최근 도박꾼 17명 중 16명꼴로 맥그리거에게 돈을 걸고 있다"면서 "지난 2월 메이웨더에게 –2500(1000달러를 얻으려면 2500달러를 걸어야 한다는 뜻), 맥그리거에게 +1100(1000달러를 걸면 1100달러를 딴다는 의미)의 배당이 책정됐됐지만, 6월에는 메이웨더 –475, 맥그리거 +375로 배당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코너 맥그리거. <출처=AP/연합뉴스>
코너 맥그리거. <출처=AP/연합뉴스>

ESPN은 22일(한국시간) "맥그리거에 쏠리는 베팅은 최근 일어난 개기일식 현상조차 평범하게 보일 정도"라고 보도했다. 또한, 도박 업체 관계자는 ESPN과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메이웨더가 승리하기를 원한다. 만약 이변이 일어난다면, 거의 1년 치 수입이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990년 마이크 타이슨이 무명의 제임스 더글러스에게 패한 걸 지켜봤던 또 다른 도박 업체 관계자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요즘에는 다들 맥그리거에게만 돈을 건다. 승패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대결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KBS2 TV에서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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