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돌아온 류현진 '3년 만에 100이닝' 돌파

건강하게 돌아온 류현진 '3년 만에 100이닝' 돌파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8.22 17:04
  • 수정 2017.11.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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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평균 투구이닝서 커쇼, 우드에 이은 팀 내 3위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을 완전히 떨쳐 내고 3년 만에 투구 이닝 100이닝을 돌파하며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출처 AP=연합뉴스]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출처 AP=연합뉴스]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류현진은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첫 시즌에서 그간의 우려를 떨쳐내는 값진 소득을 거뒀다.

류현진의 올 시즌 투구 이닝은 101⅔이닝으로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선 4번째이다. 하지만 선발 투수 평균 투구 이닝만 따지면 5⅓이닝을 넘어 마에다(총 111⅓이닝·평균 5⅓미만)와 힐(94이닝·5⅓이닝 미만)에 조금 앞선 3위이다. 이 부문 1위는 역시 에이스 커쇼(6⅔이닝), 2위에 알렉스 우드(5⅔이닝 이상)가 올라있다.

류현진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타선의 짠물지원으로 4승밖에 챙기진 못했으나 경쟁자들보다 긴 이닝을 책임진 셈이다.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소화능력은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매 경기가 총력전인 단기전의 특성상 불펜 소모를 줄여주는 선발 투수를 로스터에 올릴 확률이 매우 높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류현진이 선발로 계속 뛴다면, 6∼8번의 기회가 남아있어 투구이닝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29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는 류현진이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고정 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시즌 19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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