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둘러싼 우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를 신청할 당시부터 지적된 더위다. 섭씨 40도에서 50도까지 올라가는 낮 기온은 가히 '살인적'이다. 이런 환경에서 축구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까.
현재, 카타르에서는 경기장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경기장내 첨단 에어컨시설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에 여념이 없다.
카타르 영자일간지 걸프 타임스와 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축구를 위해 4만명 수용 규모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을 포함, 7개 경기장을 전 세계 축구장 가운데 가장 현대적 시설로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름철 몇 달은 섭씨 40도에서 50도까지 타들어가는 도하에 신축 중인 알 투마마경기장의 기온을 18도까지 낮출 수 있는 최첨단 냉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랍 남성들이 머리에 쓰는 뜨개 모자 일종인 '가피야' 혹은 '구트라'를 모티브로 한 주경기장은 독자 개발한 하이테크 쿨링시스템을 적용해 에어트리트먼트(공기청정) 기능은 물론 관중석에 앉은 축구팬이나 선수들에 똑같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한편, 주경기장은 카타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ㆍ공학컨설팅사인 AEB사 출신 건축가 이브라힘 자이다흐가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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