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국가대표 최미선(광주여대)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9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쐈다.
선수단은 최미선이 지난 20일 열린 리커브 예선전 경기(70MX36발X2회, 720점 만점)에서 687점을 기록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21일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세운 기록 686점이다.
경기 후 최미선은 "독일 베를린 양궁 월드컵 이후 곧바로 U대회에 참가해 컨디션이 걱정됐는데 날씨가 한국과 비슷해 적응해 큰 문제가 없었다"며 "끝까지 경기를 잘해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선전에서 최미선에 이어 이은경(순천시청)이 676점으로 2위, 강채영(경희대)이 670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유니버시아드 대회 신기록인 689점을 기록하는 등 남녀 리커브 예선 1∼3위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한편 컴파운드도 한국이 초강세를 이어갔다. 컴파운드 예선전(50MX36발X2회, 720점 만점) 남자부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가 698점으로 1위, 김태윤(현대제철)이 697점으로 2위, 홍성호(현대제철)가 693점으로 8위를 마크해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와 컴파운드 10개 전 종목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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