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직장인, 생활스포츠로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인터뷰] "직장인, 생활스포츠로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8.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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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직장인체육회 어명수 회장, "스포츠로 직장인 심신 단련 건강한 사회 만드는 데 앞장"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직장인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직장 동료 간의 단합과 애사심,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07년 설립 이후 현재 종목별 19개의 산하단체, 전국 17개 시·도 지회 57만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어명수 회장을 만났다.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 회장. <데일리스포츠한국DB>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 회장. <데일리스포츠한국DB> 

▷ 직장인 생활체육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한국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은데 운동부족, 과식, 과음,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특히 직장인 대부분(86%)이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데 피로의 원인은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에 의한 체력 저하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지난해 평균 6시간 35분의 수면시간을 보여 OECD 가입국 중 최저이며, 1일 평균 8.7시간 정도 일해  평균 근로시간 2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직장인들의 건강상태 또한 적신호인 것으로 드러나 씁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꾸준한 운동이 국민 1인당 의료비용이 46만원이 감소하고, 국가적으로는 11조원이 절감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국가의 재정적 손실은 다시 국민의 세금증가나 건강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정부차원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 직장인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나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지요.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서 직장스포츠지도사 배치를 통해 직장인 누구나 공평하게 생활체육을 지도받고 참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 내 직장스포츠상담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직장스포츠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의 체육계열 전공자와 연계한 직장스포츠지도사를 양성해 고용창출을 이루고, 은퇴선수, 체육교사 등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재능기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체력, 스포츠 활동 인증 제도를 시행해 보려고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960만 직장인의 근로복지 향상과 선진 노사문화를 창출하고, 질 높은 삶을 제공하는 직장스포츠의 기능은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산하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종목 이외에 추진하고자 하는 대회가 있나요? 또한 더 많은 종목의 산하단체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요.

직장인 전국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전국 직장인체전을 통해 직장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직장인들이 종목별대회 참여를 위한 ‘직장인 1인 1기 스포츠참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추가할 종목별단체로는 바둑, 보디빌딩, 에어로빅, 사격 등 우리 주변에서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현재 산하단체인 골프협회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직장인 아마추어 골프페스티벌에 대한 생각은.

직장인들은 골프의 대중화에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직장단체나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홍보효과와 더불어 근로자의 복지증진, 구성원들 간의 유대관계가 강화되면서 조직문화의 개선과 직무만족도가 향상된 결과를 가져오고, 이직률 감소와 애사심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직장골프대회를 통하여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전국대회에 참여하여 많은 상금과 행운도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현재 어명수 회장은 (사)한국다문화가족지원연대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DB> 
현재 어명수 회장은 (사)한국다문화가족지원연대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DB> 

▷ 사단법인 한국다문화가족지원연대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단체 소개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면서 힘들거나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한국다문화가족지원연대는 2010년 5월 발족한 여성가족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다문화가족의 권익증진과 사회통합,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단체입니다.

다문화가족은 언어 및 문화적 갈등 결혼 이주민의 신분상 불안, 자녀 양육, 가정 폭력, 전통적 가치관의 차이에서 오는 정체성의 문제, 사회적 편견, 경제적인 문제, 다문화가정센터의 부족 및 체계적인 전문성 부족 등으로 인해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뿌리를 내려 정착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정부의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 전국 직장인 체육 동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직장스포츠를 통한 꾸준한 신체활동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 비만 등의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개선하여 주며,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주어 우울증이나 불안감 해소 등의 효과도 있어 직장 내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끝으로 직장인 체육단체를 이끌어오면서 고충과 보람이 있다면.

재정적인 문제가 제일 어렵습니다. 우리 단체는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운영 및 관리비 등이 항상 고민거리지요. 정부에서 주도해야 할 일을 직장체육단체가 직접 해나가는 것은 보람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직장스포츠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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