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실점은 만족하지만 많은 투구수 불만족"

류현진 "무실점은 만족하지만 많은 투구수 불만족"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8.20 11:53
  • 수정 2017.11.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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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 하는 류현진. <출처=다저스 홈페이지>
역투 하는 류현진. <출처=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이 무실점 투구를 뽐내며 선발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무실점 투구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졌으며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병살타와 4개의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0-0으로 맞선 6회 말부터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7·8·9회 1점씩 뽑아내며 3-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점수를 1점도 주지 않았다는 데 만족한다"며 "제구가 좋지 않아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 그 점이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에게 다저스의 6연승에 밑거름을 놓은 선발 투수로 후한 점수를 줬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 선발 투수 25번째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고 소개했고, 트루블루 LA 닷컴도 '인색한 류현진'이라는 제목에서 류현진이 이날 5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다면서 볼넷 4개를 줬으나 1점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닷컴도 3회 디트로이트 타선에 고전하던 류현진이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카브레라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면을 이날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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