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부상, 오승환 마무리 복귀?

잘 나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7)의 부상공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로젠탈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보냈다고 발표했다.

로젠탈의 전열 이탈로 파이널보스 오승환(35)이 다시 뒷문을 책임질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MLB닷컴은 "전임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이 9회에 더 많은 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을 주전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던 오승환은 잦은 실점과 출루허용으로 지난달 로젠탈에게 마무리자리를 넘겼다.

하지만 중간계투로 전환한 이후에는 13경기에서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으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며 팀의 연승에 일조했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51경기 1승 5패 18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다.

한편, 로젠탈은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평균구속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이상증세가 감지됐었다. 로젠탈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홈런과 볼넷을 내준 채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