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인공지능(AI) 최강자를 가리는 맞대결이 펼쳐졌다. 17일 중국 내몽고자치구의 오르도스 시에 있는 이진훠뤄기극장에서 벌어진 제1회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오픈전 결승전에서 일본의 딥젠고(DeepZenGo)가 대만의 CGI를 258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3,4위전에서 중국의 기예는 톈랑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는 알파고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중국의 절예와 톈랑, 신산자, 한국의 돌바람, 일본의 딥젠고(DeepZenGo)와 Rayn, AQ, 대만의 CGI 등 12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출전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2개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예선전에서 5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기량을 겨뤄 최종 8강을 선발했다.
최종 예선결과 일본의 딥젠고와 AQ, Rayn 그리고 한국의 돌바람, 중국의 기예, 톈랑 대만의 CGI, 벨기에의 Leela 등이 8강에 진출했다. 17일 오전에 벌어진 8강전에서 한국의 돌바람은 8강전에서 딥젠고에게 패했으며, CGI, 톈랑, 기예가 각각 Leela, Rayn, AQ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딥젠고가 ‘맞수’ 기예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CGI도 톈랑을 꺾으면서 딥젠고의 결승전 상대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한 딥젠고는 18일 오전 중국의 쿵제 9단과 맞대결을 펼치며, 이 대국의 승자에게는 7만 위안, 패자에게는 3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30분, 30초 초읽기 10회로 벌어졌으며, 이번 대회 우승, 준우승 상금은 각각 20만 위안, 준우승 10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