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바둑, 어디서 즐겨야 할까

온라인바둑, 어디서 즐겨야 할까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26 11:26
  • 수정 2017.1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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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좋아하는 한 애기가가 인터넷대국을 즐기고 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바둑을 좋아하는 한 애기가가 인터넷대국을 즐기고 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많은 게임들이 온라인 속으로 들어갔다. 두뇌스포츠로 불리는 바둑 역시 인터넷 바둑판 속으로 들어갔다. 이제는 얼굴을 마주보고 두지 않아도 저 멀리 있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대국을 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바둑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 그 중 메이저급의 인터넷 바둑서비스 업체는 4개 정도가 있다. 대부분 회원가입을 하고 자신의 기력을 설정하면 무료로 큰 불편 없이 인터넷 바둑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넷 바둑대국실과 바둑사이트는 다른 것이다. 바둑사이트는 바둑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대국실은 대국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메이저급 인터넷 바둑서비스 업체는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바둑사이트는 한국바둑의 총본산인 한국기원의 자회사인 ‘사이버오로’다. 한국기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회사이다 보니 뉴스가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며 뉴스의 내용도 풍부하고 알찬 것이 특징이다. 당연히 이곳에서 인터넷 바둑을 즐길 수 있다. 다른 사이트보다 뉴스, 강좌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인터넷 대국실에서는 중국과 일본, 대만에 있는 애기가들과도 바둑을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번역기능도 탑재하고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국 및 관전 등이 가능하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이트는 ‘타이젬’이다. 국내 인터넷 대국실 가운데 동시접속자 수가 가장 많고, 많은 프로바둑기사가 익명으로 접속하고 있어 대체로 평균적인 기력이 아주 강하다. 중급 정도는 다른 사이트와 회원들 실력이 비슷하지만 8단~9단 정도의 실력자들 가운데는 현역 프로기사이거나 전직 프로기사 혹은 프로가 되려고 준비하는 한국기원 연구생 등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가득해 관전의 재미도 쏠쏠하다. 자체 강좌도 보유하고 있지만 뉴스는 사이버오로에서 구매를 해서 편집을 하여 제공하고 있다. 타이젬도 역시 중국, 일본 등의 애기가들과도 대국을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국 및 관전 등이 가능하다.

한게임 바둑도 애기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바둑대국실을 가지고 있다. 깔끔한 바둑기사가 눈에 띈다. 국내 최대 게임 사이트이지만 바둑은 부수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양새다. 역시 게임 전문사이트인 넷마블 역시 인터넷 바둑대국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인터넷 바둑대국실은 대체로 기력은 18급~9단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유료와 무료를 병행해서 운영되며, 유료로 가입하면 대국을 위해 좀더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 귀찮거나 불편함을 막기 위해서 월 5500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한다면 유료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인터넷 바둑대국실을 통해 바둑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이 있는데 그것만큼은 말리고 싶다. 인터넷 바둑대국실은 바둑 두는 법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실전 대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왕초보라면 일단 바둑책을 중심으로 입문-기초를 이해하고 오프라인으로 실전 대국을 치른 후에 인터넷 바둑대국실에 접속해도 늦지 않다. 그래야 바둑돌을 착수할 때의 손맛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쾌적한 온라인 대국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가 매너 있는 행동과 예의를 지켜서 대국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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