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US오픈테니스대회 총상금이 사상 최초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US오픈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28일~9월 10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질 예정인 이번 대회 US오픈 총상금을 5040만 달러(약 567억원)로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카트리나 애덤스 대회 조직위원장은 "5년 전 우리는 선수들에게 총상금 50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공표했다"며 "올해 그 약속을 지키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9% 상승함에 따라 US오픈 남녀 단식 우승상금도 350만 달러에서 370만 달러(약 41억6000만 원)로 7.5% 상승, 그리고 복식 우승상금도 57만 달러에서 67만5000달러(약 7억6000만원)로 8.6% 상승해 역시 역대 최고액을 돌파했다.
US오픈은 윔블던 다음으로 역사가 오랜 테니스 대회로 윔블던,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등과 함께 테니스 그랜드슬램 경기 중의 하나다. 올해 이미 진행된 4대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은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프랑스오픈은 3600만 유로(약 452억원), 윔블던은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의 총상금을 걸고 치렀다.
지난해 남자단식에서는 세계 5위인 스탄 바브링카(32, 스위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3위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가 각각 우승했다. 또한 남자복식에서는 제이미 머레이(31, 영국)-브루노 소아레스(35, 브라질), 여자복식에서는 베서니 매틱샌즈(32, 미국)-루시 사파로바(30, 체코)가 각각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