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인기 프로기사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의 휘호가 담긴 부채를 출시했다.
‘돌부처’ 이창호 9단의 휘호 부채는 '성의(誠意)'라는 한자를 썼으며, 현재 한국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정환 9단은 '동심(同心)'이라는 휘호를 썼다.
이번 휘호 부채는 보급형과 고급형 2종류로 나눠 제작됐다. 보급형 부채는 저렴한 가격으로 호평 받고 있으며 고급형은 일본산 대나무와 종이를 사용해 내구력이 좋고 감촉이 뛰어나다.
이창호 9단의 ‘誠意’는 의미 그대로 ‘정성스러운 마음’을 표현한다. 평소 바둑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진중하고 속이 깊은 이창호 9단에게 어울리는 휘호라는 평이다.
박정환 9단의 ‘同心’은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역경에 나오는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에서 인용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고, 마음을 같이하는 말은 그 향기로움이 난초와도 같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바둑에 어울리는 휘호로 박정환 9단이 직접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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