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스텐손, 디 오픈 2연패 시 스카이다이빙 공약

헨리크 스텐손, 디 오픈 2연패 시 스카이다이빙 공약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7.07.20 08:53
  • 수정 2017.11.18 12: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헨리크 스텐손 [AP=연합뉴스]
헨리크 스텐손 [AP=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골프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이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0)에서 개최된다. 이에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헨리크 스텐손(41, 스웨덴)이 2연패 달성 시에 트로피를 안고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어 화제다.

20일부터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스텐손은 18일(현지시간)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내가 다시 클라레저그(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것을 안고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 이것은 공식적인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것과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어려울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세계랭킹 8위에 올라있는 헨리크 스텐손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당시 그는 포도주 주전자 형상의 클라레저그를 안고 제트스키를 타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헨리크 스텐손은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고 베팅업체 배당률도 그에게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 않다.

헨리크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32위 김시우(22)와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24, 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올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는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 등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안병훈(25), 김경태(31), 강성훈(30)을 비롯하여 아프리카의 제왕 왕정훈(22)과 어린 왕자 송영한(26)도 출사표를 던졌다.

1860년 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올해로 146회째를 맞이한 디 오픈 챔피언십은 반드시 바닷가 황무지에 조성한 골프 코스인 링크스 코스에서만 열리는 게 특징이다. 우승자에게는 포도주 주전자 형상의 클라레저그(Claret Jug)라고 불리우는 우승 트로피가 주어지며, 우승자는 다음해 디 오픈 개최 때 주최측에 다시 반납하게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