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준우승 최혜진, 명예의 전당 등극 목표

US여자오픈 준우승 최혜진, 명예의 전당 등극 목표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7.18 16:43
  • 수정 2017.11.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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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경 프로로 전향 예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1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1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17, 학산여고)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혜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끝난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한때 공동선수까지 오르며 50년만에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는 역사를 쓸 뻔했다. 하지만 최혜진은 최종 박성현에 2타 뒤진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활약에 대해 사흘연속 대회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흥미롭게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최혜진의 US여자오픈 준우승은 대단한 사건이며, 훌륭한 플레이를 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았지만 최혜진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정말 놀라운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혜진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루키로 떠올랐으며, 오는 9월께 프로로 전향을 앞두고 KLPGA투어 입성이 확실해 지면서 몸값이 폭등했다. 최혜진은 KLPGA투어 용평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으로 주목을 받다가 이번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그에 대한 관심은 훌쩍 높아졌다.

1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혜진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혜진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게 “16번 홀에서 치는 순간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미스샷이 나왔다. 오는 동안 16번 홀이 자꾸 생각났다. 다시 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KLPGA, LPGA를 거쳐 박세리, 박인비 선배처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선수가 아니라서 받지 못하게 된 준우승 상금 54만 달러(약 6억900만원)에 대해서는 "솔직히 용평리조트 오픈에서는 상금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이번 대회는 돌아오는 공항에서 상금 분배표를 보고 나니 좀 '액수가 컸구나'하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리고 그린 주위 쇼트 게임이나 트러블샷에 대한 연습과 체력보강 등 자신의 보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몸값이 높아진 최혜진을 두고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과 골프 의류업계 등은 최혜진의 모자 정면과 가슴 등 가장 노출이 많은 부분에 로고를 붙이는 타이틀 스폰서 경쟁을 비롯하여 골프용품 사용 계약을 위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금의환향한 최혜진은 다음달 18일부터 열리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출전하는데 이 경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프로전향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8월 31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한화금융 클래식이 프로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부터 KLPGA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한화금융클래식은 이와 관련해서 최혜진을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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