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여자테니스 세계 1위 등극!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여자테니스 세계 1위 등극!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07.12 13:12
  • 수정 2017.11.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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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선수로는 처음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역대 23번째 여자테니스 세계 1위 선수가 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출처=연합뉴스>
역대 23번째 여자테니스 세계 1위 선수가 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출처=연합뉴스>

새로운 ‘테니스 여왕’이 탄생했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는 오는 17일 발표되는 여자테니스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됐다. 오는 17일 발표되는 랭킹을 앞두고 여자테니스 세계랭킹은 랭킹포인트 7035점의 안젤리크 케르버(29·독일), 6920점의 시모나 할레프(26·루마니아) 그리고 6855점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1,2,3위에 올라있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지난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87위인 마그달레나 라이바리코바(28·슬로바키아)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2위였던 안젤리크 케르버과 시모나 할레프가 중도 탈락한 가운데 4위인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 마저 임신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어부지리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1975년 윔블던 창설이래 체코 선수로는 처음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의 랭킹 1위 등극은 확실히 운도 작용했다. 안젤리크 케르버의 16강전 탈락으로 1위 자리는 여자선수 가운데 294만달러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시모나 할레프가 유력했다. 시모나 할레프 역시 4강에만 오를 경우 자력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8강전에서 랭킹 7위 요안나 콘타(26·영국)에게 역전패를 당해 꿈이 좌절됐다. 그 틈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가 비집고 들어온 것이다.

역대 23번째 여자테니스 세계 1위 선수가 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비록 이번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호주오픈 8강 진출,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 진출 등을 비롯하여 이달 초 윔블던을 앞두고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애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은 없지만 9차례 투어 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WTA홈페이지에 "세계 랭킹 1위는 스포츠 선수들의 궁극적인 명예다. 카롤리나(플리스코바)가 이 놀라운 업적을 이룬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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