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천재 김행직, 생애 첫 3쿠션 월드컵 우승

당구천재 김행직, 생애 첫 3쿠션 월드컵 우승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07.10 16:00
  • 수정 2017.11.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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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로는 6번째 월드컵 우승

김행직 선수가 시상식대에 올라서 감격해 하고 있다. <출처=세계당구연맹 홈페이지>
김행직 선수가 시상식대에 올라서 감격해 하고 있다. <출처=세계당구연맹 홈페이지>

당구계의 신성 김행직(25·LG유플러스)이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북부 포르투에서 열린 '2017 포르투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김행직은 베트남의 최강자 응우엔 꾸억 응우엔을 23이닝 만에 40-3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9위에 올라있던 김행직은 16강전에서 사메 시돔(이집트), 8강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최완영을 그리고 4강전에서 루트피 세넷(터키)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에서 응우엔 꾸억 응우엔마저 제압하면서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6번 째 월드컵 우승이자 김행직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다.

역대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5년 36세로 작고한 김경률(2010년 4월 터키 안탈리아)을 비롯하여 최성원(2012년 2월 터키 안탈리아), 강동궁(2013년 9월 구리), 조재호(2014년 2월 터키 이스탄불), 허정한(2016년 12월 이집트 후루가다) 등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행직은 주니어 선수 시절 네 차례 세계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시니어 데뷔 이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가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아쉬움을 풀었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 9위에서 5위로 뛰어 올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의 응우엔 꾸억 응우엔은 14위에서 13위로 한 단계 올랐다. 한국선수로는 5위 김행직에 이어 허정한(40), 최성원(40), 조재호가 각각 12위, 15위, 16위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4위까지는 각각 다니엘 산체스(43, 에스파니아), 딕 야스퍼스(52, 네덜란드), 2017 유러피안 챔피언쉽 에서 마르코 자네티(56,이탈리아), 프레데익 카우드론(벨기에)가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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