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2실점…불펜 동점 허용 4승 불발

류현진 5이닝 2실점…불펜 동점 허용 4승 불발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6.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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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회를 버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아쉽게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4승 향해 역투하는 류현진 [EPA=연합뉴스]
시즌 4승 향해 역투하는 류현진 [EPA=연합뉴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5개로 허용했다.

류현진은 1회 메츠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시속 148㎞짜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돼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로 후속 세 타자를 외야 뜬공, 삼진,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야수진의 호수비가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1사 후 루카스 두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폭투까지 던져 1사 2루 상황에서 호세 레예스의 좌선상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몸을 던져 단타로 막아내 실점을 막았다.

계속된 1사 1, 3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개빈 체키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3루에 있던 두다가 홈에 파고들었지만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정확한 레이져 송구로 아웃시키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 멋진 수비를 보여준 터너와 에르난데스가 약속이나 한 듯 동점, 역전 홈런을 차례로 쏘아 올리며,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해결사 터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에게서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자 곧바로 코디 벨린저가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스탠드에 꽂히는 2점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3-1로 리드를 잡은 류현진은 4회 다시 트래비스 다노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윌머 플로레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며 3-2로 앞선 6회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해처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볼넷과 안타로 3-3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다소 투구수가 여유있던 류현진에게 믿고 6회를 맡겼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3-3이던 7회 족 피더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고 메츠의 불펜투수 제리 블레빈스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허용으로 2점을 보태 6-3으로 승리, 홈 4연전 스윕으로 7연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총 86개, 최고 시속은 150㎞, 삼진은 3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약간 내려갔고 시즌 성적 3승 6패, 시즌 피홈런은 14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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