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오승환 ‘워싱턴’ 이적 가능성 제기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오승환 ‘워싱턴’ 이적 가능성 제기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06.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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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이 7월 31일 마감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적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오승환이나 트레버 로즌솔, 랜스 린 같은 투수가 확실하게 필요한 팀"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 '더 레드버드 데일리' 역시 오승환의 워싱턴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오승환과 랜스 린을 '매우 탐나는 역할을 맡은 예비 FA'로 분류하며 "양키스가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어롤디스 채프먼과 앤드루 밀러를 판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물론 그 두 선수보다 많이 받을 수 없지만, 장래가 유망한 선수를 받아 오기에는 충분하다. 특히 양키스가 채프먼을 FA를 통해 다시 데려온 것처럼, 세인트루이스도 올겨울 오승환을 다시 영입하면 그만"이라고 적었다.

이어 "오승환의 올해 성적은 가치를 떨어트리고 있지만, 7월 31일 이전까지 몇 번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낸다면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다. 워싱턴은 경기 막판 던질 투수가 간절하게 필요하며, 브라이스 하퍼가 있을 때 (우승을 위해) 올인해야 할 팀이다. 물론 오승환을 노리는 팀은 워싱턴만이 아니다.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펜 투수의 몸값은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워싱턴은 43승 2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압도적인 1위로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고 있지만, 주전 마무리 코다 글로버가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하고, 그다음으로 세이브가 많은 션 켈리 역시 3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으로 뒷문이 불안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오승환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33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38승 35패)와 격차가 크지 않다.

아직 시즌을 포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어, 구단의 미래를 위해 유망주를 받고 오승환을 트레이드하자는 게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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