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인식호‘실전 모드’ 돌입

WBC 김인식호‘실전 모드’ 돌입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02.24 09:08
  • 수정 2017.11.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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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5차례 국내 평가전 투구 제한, 등판일 맞춰 운영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사진 왼쪽)가 지난 17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김인식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사진 왼쪽)가 지난 17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김인식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선수들은 물론 벤치도 실전처럼 움직인다. 김인식(70) WBC 대표팀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이 끝난 22일 “한국에 돌아가서는 실전처럼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키나와로 들어와 22일까지 훈련했다. 앞으로 일정도 빡빡하다. 23일 한국으로 귀국한 후 2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 훈련을 한다. 고척돔은 WBC 1라운드가 열리는 장소다. 이후 평가전을 5차례 펼친다.

25일과 26일 쿠바, 28일에는 호주, 3월 2일 상무, 3월 4일 경찰야구단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투수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오래 쉰 타자들도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를 눈으로 익히는 데 의의를 뒀다. 벤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국내에서 펼치는 평가전은 다르다. 김인식 감독은 “1라운드 선발로 내정한 투수들은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불펜 투수들은 등판 간격이나 투구 수를 고려해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WBC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 등판일 제한 규정을 뒀다. 1라운드에서 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 수는 65개다.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한다.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쉰다.

김 감독은 1라운드 1∼3선발로 내정한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을 한 차례 이상 선발로 내보내 최다 투구 수에 가깝게 던지게 할 계획이다. 또한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전에 나설 투수를 정하고, 이를 역산해서 평가전 등판 순서를 짜려고 한다.

불펜 투수도 ‘하루 휴식을 취할 선수’와 ‘이틀 연속 등판할 투수’를 나눠 평가전 투구수를 조절한다. 공격에서도 번트나 도루, 런앤드 히트 등 작적도 구사할 계획이다. 평가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표팀은 진짜 전력과 전력 이상의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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