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젊은 선수들, 느낀 게 많은 한 해”

양상문, “젊은 선수들, 느낀 게 많은 한 해”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5.09.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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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올 시즌 올라선 젊은 선수들을 돌아봤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올 시즌을 통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느낀 게 많지 않을까 싶다. 내년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을 것이다. 당장 기록이 좋지는 못해도, 1군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알았다는 게 크게 작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사실 타자는 200, 300타석 정도는 소화해야 한다. 아직 그정도로 많은 타석을 소화한 젊은 선수는 많지가 않다”며 “(양)석환이의 경우 초반에는 타격이 좋았지만 떨어지는 시점도 있었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여러 가지를 느꼈을 것이다. (서)상우 또한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센터라인에 서고 있는 유강남 박지규 안익훈과 관련해선 “강남이는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해줬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투수를 잘 이끄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김정민 코치와 항상 연구하고 지도받으면서 계속 좋아진다. 지규는 수비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 2루수 중 가장 안정적이라 본다. 타구 판단, 반등, 송구 전 피벗 플레이 모두 뛰어나다. 서용빈 코치와 훈련하면서 타격 감각도 나오고 있다. 익훈이는 이제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갈 나이다. 처음에는 힘이 많이 부족했는데, 그래도 1년을 보내면서 힘이 좀 붙었다. 무엇보다 (임)훈이와 함께 중견수 문제를 극복하게 해줬다는 게 크다. 큰 타구가 나와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은 계속 가져간다. 내년 5선발 자리도 (봉)중근이가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 여러 투수들이 경쟁하게 될 것이다. 정규시즌 종료시점이 미야자키 캠프와 겹칠 수 있는데 괜찮다. 베스트 9을 짜는 데는 문제가 없다. 군 전역 선수들은 오늘 밤부터 이천에 합류해서 내년을 준비한다”며 일찍이 2016시즌 준비에 들어감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예전처럼 LG 홈경기에 한해 간이 펜스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내년까지는 이대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좀 더 연구를 하려고 한다. 젊은 타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 감독은 “오늘 라인업은 지난 광주 KIA전과 비슷하다. (이)진영이가 우익수, (임)훈이가 중견수, 상우가 지명타자로 나간다. (오)지환이가 유격수로 나가는 정도만 다를 것이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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