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COL에 싹쓸이 수모...아레나도 이틀간 9타점

다저스, COL에 싹쓸이 수모...아레나도 이틀간 9타점

  • 기자명 박승현 기자
  • 입력 2015.09.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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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3연패에 빠졌다. 2에서 멈춘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이틀 연속 줄지 않았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5-12로 대패하면서 원정 3연전을 모조리 내줬다. 이번 3연전이 시작되기 전 다저스는 올시즌 콜로라도에 11승 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양상은 앞선 2경기와 비슷했다. 이날도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가 콜로라도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날 만루 홈런의 주인공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사진)은 이날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다저스는 1-1 동점이던 3회 무사 만루에서 스캇 밴슬라이크의 내야 안타에 이어 연속 된 내야 땅볼이 모두 득점과 연결되면서 3점을 뽑아 4-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콜로라도 타선의 추격이 매서웠다. 3회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더니 4회에는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DJ 르메이유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놀란 아레나도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볼카운트 3-2에서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의 6구째 직구(91마일)을 공략, 좌중월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41호째 홈런. 아레나도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에도 올랐다(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와 동률).

콜로라도는 6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찰리 블랙몬에게 보내기 번트를 시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르메이유가 투수 앞으로 댄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 톰 머피를 불러 들였다. 교체 된 다저스 투수 페드로 바에즈가 홈송구를 시도했지만 늦었다. 콜로라도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아레나도가 다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J.P. 하웰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보크로 1루 주자 르메이유를 2루까지 보낸 뒤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아레나도는 8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 다저스 구원 투수 짐 존슨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 이날 5타점째를 기록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전날 4타점에 이어 이틀간 9타점을 보탰다. 시즌 타점은 126타점이 돼 메이저리그에서 전날까지 공동선두였던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쳤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크리스 러신은 6-4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곤살레스 저먼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5.1이닝 동안 8안타 볼넷 3개로 4실점(3자책점)하고 시즌 6승째(9 패)를 올렸다. 탈삼진은 3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5.37이 됐다. 모두 100개(스트라이크 64개)를 던졌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1회에만 삼자 범퇴에 성공했을 뿐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4-6으로 리드당하고 있던 6회 1사 2,3루에서 교체 됐다. 5.1이닝 동안 11안타 볼넷 2개로 8실점(8자책점)하는 부진 속에서 시즌 12패째(11승)을 당했다. 피안타는 올 시즌 자신의 경기 최다 피안타, 실점은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타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9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9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4경기에 부담을 갖게 됐다(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에 5-4로 승리). 여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으나 샌프란시스코가 지구 라이벌에게 호락호락 승리를 내줄지 의문이다. 다저스는 올시즌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 원정 4연전 후 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이 열린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번 시드 경쟁에서도 뉴욕 메츠에 처지게 됐다. 메츠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를 8-1로 이기고 다저스와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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