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여자바둑리그’ 이변 속출!

‘역시 여자바둑리그’ 이변 속출!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2.21 10:27
  • 수정 2017.08.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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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우승 준우승팀 모두 개막전 패해

한국여자바둑리그 첫 라운드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가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국으로 정규시즌 시작을 알렸다. 지난 1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디펜딩 챔피언’ 서울 부광약품을 만나 첫 승점을 올렸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1주전 김채영 2단이 서울 부광약품 2주전 문도원 3단을 꺾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이번 시즌 포항 포스코켐텍으로 이적한 강다정 초단이 중국의 쑹룽후이 5단을, 2주전 조혜연 9단이 상대팀 1주전 최정 7단을 연파하는 등 3대국 모두 불계로 제압하며 3-0 완봉승을 거뒀다.

17일 벌어진 1라운드 2경기에서는 경기 호반건설이 인제 하늘내린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호반건설은 2주전간의 대결에서 김윤영 4단이 박태희 초단에게 승점을 올렸고 1국 장고대국에서 난전을 거듭한 끝에 1주전 박지연 4단이 이영주 2단에게 역전승해 지난 시즌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18일 1라운드 3경기에서는 부안 곰소소금이 강력한 우승후보 충남 SG골프와의 대결에서 ‘비밀병기’ 일본의 뉴에이코 초단이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주전 ‘예비엄마’ 김혜민 8단과 ‘다크호스’ 이유진 초단이 각각 박지은 9단, 김신영 초단을 꺾고 승전보를 전하며 2-1로 승리했다.

19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서귀포 칠십리와 여수 거북선이 맞대결을 펼쳤다. 속기대국으로 치러진 2국에서 서귀포 칠십리 오정아 3단이 선취점을 올렸으나 여수 거북선 이슬아 4단이 대만 위리쥔 초단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장 늦게 끝난 1국 장고대국에서 지난해 입단한 서귀포 칠십리의 조승아 초단이 이민진 7단을 상대로 짜릿한 반집승을 거두며 2-1로 팀 승리를 확정짓는 동시에 프로통산 첫 승을 기록했다.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열리는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로 펼쳐진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3판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 벌어지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매 라운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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