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상하이 기적 위해 ‘혈혈단신’ 출격

박정환, 상하이 기적 위해 ‘혈혈단신’ 출격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2.16 10:04
  • 수정 2017.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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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0국에서 일본 이야마유타와 맞대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0에서 박정환 9단(좌)이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과 대국을 벌인 바 있는데 이 대국에서는 이야마유타가 승리를 거두었다.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0에서 박정환 9단(좌)이 일본의 이야마유타 9단과 대국을 벌인 바 있는데 이 대국에서는 이야마유타가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상하이 기적’을 위해 ‘혈혈단신’ 농심배에 출격한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10∼14국이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속행된다.

한국은 지난 9월 중국 옌지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 이세돌 9단과 이동훈 8단,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본선 2차전에서 강동윤ㆍ김지석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해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2차전 9국에서 마지막 주자인 박정환이 중국의 판팅위의 8연승을 저지하며 첫 승을 올려 이번 본선 3차전에서는 주장 박정환 9단 홀로 5승을 추가해야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다. 본선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 4패씩을 기록한 한국과 일본은 주장 1명만이 생존해 있고, 판팅위 9단이 7승 1패를 거둔 중국은 4명이 살아남아 가장 유리한 형국이다.

대회 3연패 중인 중국은 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 등 4명이 생존해 있다. 한국의 마지막 생존자인 박정환 9단은 일본은 마지막 생존자인 이야마유타 9단과 21일 본선 10국을 벌인다. 두 사람 사이의 역대전적은 세 차례 맞대결을 벌여 박정환이 1승 2패로 통산 전적에서 뒤져 있다.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할 박정환 9단은 “어렵겠지만 잘 준비해 3차전이 벌어지는 중국으로 가겠다. 이야마유타가 일본 최강자인데다 상대전적도 뒤져 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은 11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최종 라운드에 단 1명만이 살아남는 부진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은 우승컵도 3년 연속 중국에 넘겨준 상황이어서 단체전 불패신화 재현을 위해 박정환 9단의 선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국내외 통틀어 최고액수인 5억원이며, 대국자는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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