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경기 전 느낌오면 70~80%는 안타 치죠"

손아섭 "경기 전 느낌오면 70~80%는 안타 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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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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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대호 기자]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더레전드(Be the legend)'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40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칠 선수를 맞추면 총상금 4억원을 지급하는 이 프로모션에 야구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참가하는데는 KBO 공식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야구인들 사이에서도 '비더레전드'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선수·코칭스태프·구단 임직원·기록위원·심판위원·KBO 임직원 등은 만약 성공한다 하더라도 상금을 받을 수 없지만, 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재미로 경기전 전력분석에 한창이다. 이제 '비더레전드'는 야구를 보는 작은 재미가운데 하나가 됐다.

야구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선수는 바로 롯데 손아섭이다. 매일 경기 전이면 그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손아섭은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데다 벌써 4년 연속 3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는 점, 그리고 볼넷을 얻기보다 공격적으로 타격을 하는 스타일 등 여러 요인이 어우러져 손아섭의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23일 경기에서도 손아섭은 2타수 1안타를 기록, 자신에게 믿음을 줬던 야구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런데 과연 선수들은 경기 전 그날 본인이 안타를 칠 것같은 느낌을 받을까.

손아섭은 "그런 느낌이 오면 70~80% 정도는 안타를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23일)는 포항 3연전보다 감각이 좋았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이 '오늘 안타 칠 것 같냐'라고 물어봤을 때 믿어 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씩 웃었다.

손아섭은 안타를 치면서 믿음에 보답했다. 그럼 오늘(24일) KIA전 예감은 어떨까. 그는 "오늘은 어제보다 느낌이 확 오지는 않는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cleanupp@osen.co.kr

<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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