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단장, "오승환 영입, 9년만의 리그 우승 노린다"

나카무라 단장, "오승환 영입, 9년만의 리그 우승 노린다"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3.12.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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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오승환이 일본에서도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새로 영입한 마무리 오승환(31)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오승환은 4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정식으로 한신 타이거스 입단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옵션 1억 엔 총액 9억엔에 한신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삼성에서만 9년을 뛰며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28승13패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특히 데뷔 해인 2005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뒷문을 철저히 잠그며 철벽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날 성대한 계약 조인식이 열린 가운데 한신에서는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직접 참석했다. 일본 기자단만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신의 새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모습이었다. 계약 조인식에 앞서서는 오승환의 활약 영상이 방영됐다.

나카무라 단장은 이날 "오승환이 입단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 한국의 슈퍼 스타의 한신 입단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 오승환의 입단을 허락한 송삼봉 단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오승환을 영입하는 소감을 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이어 "한신은 78년의 역사에서 한국 선수를 영입한 것은 오승환이 처음이다. 감동을 느끼고 있다. 한신은 2005년 리그 우승 이후 8년 동안 우승 경험이 없다. 일본 전국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그 실력을 일본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그 우승, 나아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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