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 ‘돌바람’과 한판 승부

원유철 의원, ‘돌바람’과 한판 승부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2.10 09:17
  • 수정 2017.08.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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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희정, 문재인 등 대권주자 바둑 행마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우측부터)이 임재범 돌바람네트웍 대표,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국산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돌바람’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우측부터)이 임재범 돌바람네트웍 대표,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국산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돌바람’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대선주자들 사이에 인공지능(AI) 바둑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일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한국기원을 방문하여 일본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젠(zen)과 대결을 펼친데 이어 새누리당 원유철의원도 8일 한국기원을 방문해 국산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과 대결을 벌였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같은 당 김기선, 조훈현, 김순례 의원과 함께 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을 방문해 ‘돌바람’ 개발자인 임재범 돌바람네트웍 대표를 만나 한국형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임재범 대표는 “2012년 돌바람 개발을 시작해 2015년 11월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듬해 기존의 프로그램과 차원이 다른 알파고가 등장했다”며 “돌바람 역시 딥러닝 방식을 도입해 연내 프로기사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유철 의원은 임재범 대표의 설명회 후 ‘돌바람’과 시범 대국을 통해 한국형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대국 후 원유철 의원은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임재범 대표께 감사드린다. 세계 정상을 차지했던 돌바람이 알파고에 뒤쳐져 있는 것은 유감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돌바람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의 대권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해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세돌 9단을 ‘국민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대선 핫이슈로 '4차 산업혁명'이 급부상하면서 여야 대선주자들이 ‘바둑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예전부터 안 지사가 내세운 '소통과 화합의 정치'에 신선함을 느껴왔고, 바둑을 두고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 동안 믿음이 더욱 깊어졌다"며 후원회장을 수락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보다 앞서 지난 해 7월 더불어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과 한국기원 연구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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