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브루스 트레이드 논의 'SD행 가능성'

신시내티, 브루스 트레이드 논의 'SD행 가능성'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4.1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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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간판 외야수 제이 브루스(27)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팀으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가 브루스 트레이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A를 앞둔 자니 쿠에토를 비롯해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던 신시내티는 이에 그치지 않고 브루스까지 트레이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발투수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만큼 브루스가 우선 논의되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신시내티가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들만 트레이드 대상이 아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스타 2회 우익수 브루스의 트레이드가 우선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신시내티는 다른 팀들로부터 브루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신시내티로서는 2015년 팀 연봉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올해 신시내티 팀 연봉은 1억1400만 달러였지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2015년에도 최소 7550만 달러를 써야 하는 가운데 9명의 연봉조정신청 자격선수까지 감안하면 1억20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팀 연봉 총액의 부담이 큰 것이 트레이드 시도 이유라고 밝혔다.

사이영상급 성적을 낸 에이스 쿠에토를 비롯해 맷 레이토스, 마이크 리크, 알프레도 사이먼 모두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아 지금 당장 선뜻 트레이드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2017년까지 계약돼 있는 브루스가 오히려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브루스는 2015년 1200만 달러, 2016년 1250만 달러, 2017년 팀 옵션을 행사할 경우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계약돼 있다.

'폭스스포츠'는 올해 마운드에 비해 타선 약화로 어려움을 겪은 샌디에이고가 브루스 영입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브루스가 샌디에이고에 들어오면 단숨에 중심타자를 꿰차 타선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올해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아직 나이가 젊기에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브루스는 줄곧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7시즌 통산 966경기 타율 2할5푼1리 887안타 182홈런 5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137경기 타율 2할1푼7리 107안타 18홈런 66타점으로 커리어 로우 성적을 냈다.

신시내티에서 브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팀 연봉 줄이기 차원의 트레이드라고 해도 그에 걸맞은 맞교환 카드가 필요하다. 과연 브루스가 정든 신시내티를 떠나 샌디에이고에 새둥지를 트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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