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신시내티 브루스 트레이드에 관심

토론토, 신시내티 브루스 트레이드에 관심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4.11.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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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신시내티 레즈 간판 외야수 제이 브루스(27)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브루스 영입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왼손 타자를 라인업에 필요로 하고 있으며 신시내티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브루스가 타깃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는 팀 연봉 감축 차원에서 브루스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토론토는 FA 포수 최대어 러셀 마틴을 5년 총액 820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아직 라인업의 완성도는 높지 않다. 시즌 후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영입하며 좌타자 아담 린드를 트레이드한 가운데 FA 멜키 카브레라, 콜비 라스무스와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 검증된 왼손 거포 브루스가 끌릴 수밖에 없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신시내티에 지명된 브루스는 줄곧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7시즌 통산 966경기 타율 2할5푼1리 887안타 182홈런 5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137경기 타율 2할1푼7리 107안타 18홈런 66타점으로 커리어 로우 성적을 냈다.

비록 올해 부진했지만 나이가 27세로 아직 젊다는 점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토론토뿐만 아니라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브루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내는 등 시장에서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팀이 더 매력적인 카드를 내놓느냐에 따라 브루스의 이적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루스가 신시내티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올해 9명의 연봉조정 신청자가 있으며 내년 시즌을 끝으로 자니 쿠에토, 맷 레이토스, 마이크 리크, 알프레도 사이머 등 주축 선발투수들이 모두 FA로 풀리는 상황이라 팀 연봉 줄이기가 시급한 팀이다.

당초 신시내티는 선발투수들 중에서 몇 명을 트레이드할 것으로 보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2017년까지 계약돼 있는 브루스가 오히려 좋은 카드. 브루스는 2015년 1200만 달러, 2016년 1250만 달러, 2017년 팀 옵션을 행사할 경우 1300만 달러 연봉을 받기로 계약돼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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