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은 2021년 4월 저장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해저터널 방류시설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올해 여름부터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한국 해양 생태계와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기에 안정성을 두고 논의가 뜨겁다. 최근 한·일 정부와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종로
위태로운 아이돌들의 슬픈 결심이 계속되고 있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난 20일 보이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활동하던 가수 문빈이 전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들렸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고, 그의 소식에 많은 팬이 슬퍼했다.문빈의 죽음은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외신들도 크게 충격을 받으면서 이번 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뉴욕 타임즈는 “문빈의 죽음은 K팝 시장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고, 영국 가디언은 “K팝 스타는 1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에 소속사에 들어온다
동네 아랫집 할아버지께서 87세로 세상을 뜨셨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지금 우리가 사는 집터의 큰 산을 개간해 아주 넓은 밭을 경작하셨다. 건강하고 부지런하셔서 별명이 인간 포크레인이었다. 그렇게 강인하던 분이 몰고 가던 오토바이가 논두렁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14년 동안이나 동갑내기 할머니의 병간호를 받다 돌아가셨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녁 무렵이면 할머니 울음소리가 집 밖까지 새어 나온다. 동갑내기 남편을 떠나보낸 할머니에게 이 봄날은 어떤 의미일까?올해 97세이신 큰 외숙을 뵈었다. 큰 외숙의 누님인 우리 어머님께서는
5월에 들어서자 5·18이 다시 생각난다. 적어도 당시를 겪었던 세대에게는 떨쳐버릴 수 없는 기억이다. 국민 사이에도 5·18 해결에 대한 생각이 가지각색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부터 ‘너무 많이 들어서 지긋지긋하다’까지 여러 가지이다. 사라지지 않는 5·18 왜곡과 “북한군 소행” 하지만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일각에서는 SNS를 통한 왜곡이 여전하고, 지도층에 있다는 인사들까지 “북한군 소행”이라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광주시민을 학
지난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믿을 수 없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압사 참사가 발생해 158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때부터 국민보호, 안전점검, 예방정책 등에 대한 국민적 구각적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지만, 아직 법적으로 미흡한 부분과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 게 사실이다.나도 나름 역세권에 산다. 집에서 5분만 걸으면 인천 예술회관역이고 사무실이 있는 충무로까지는 부평까지 가는 인천1호선 한 번과 용산역 급행, 종각행 총 두 번의 1호선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출
「대한민국헌법」 제21조 ①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②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③ 통신·방송의 시설기준과 신문의 기능을 보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 ④ 언론·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언론·출판이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한 때에는 피해자는 이에 대한 피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다. 표현의 자유는 천부권
국내 축구 팬들의 ‘버스 막기’가 잦아지고 있다.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버막’이라는 줄임말을 사용 중이다. 과거 강등권 팀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버스 막기가 급격하게 늘어나더니 올 시즌 초반부터 대유행 수준이다. 버스 막기란 팬들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퇴근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탄 버스를 막아선 뒤 감독을 내리게 만들어 사퇴 요구, 전술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이다. 현재 K리그에선 이 버스 막기가 잦아졌다. 2023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현대모터스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벌써 버스 막기를 경험했다. 과거의 전통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고층 건물에서 10대 여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 학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켜 둔 채 투신을 예고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래 수십 명이 동시 접속해 지켜봤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했으나 막지 못했다.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몰래 카메라가 유행하는 시대라지만, 실시간으로 10대 소녀의 죽음까지 아무 거리낌 없이 지켜보게 된 ‘인간성 상실’의 사회풍조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비극적인 사망사건을 거의 매일 접하면서 살고 있다. 시민이 뻔히
태안의 전원생활로 두 번째 봄날을 맞고 있다. 그동안 감자와 고구마를 많이 먹고 살았으면서도 심고 기르는 방법은 이제야 알았다. 감자는 알을 심고 고구마는 순을 심는다. 콩도 모든 콩이 다 밖으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완두콩이나 강낭콩은 줄기에서 열매를 맺지만 땅콩은 땅속에서 열매를 맺는다. 올봄에는 제일 먼저 당근 씨앗을 구해 고랑을 내고 줄이 지게 뿌렸다. 소위 줄 뿌리기 방법이다. 기온이 떨어지자 노심초사 차광막을 당근밭 위에 덮었다. 혹 씨앗이 얼어 싹이 트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서이다. 2주일 3주일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유럽 축구계가 선수들의 폭력으로 시끌시끌하다. 소위 ‘레바뮌(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의 최정상급 선수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며 더욱 뜨겁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사디오 마네가 연이어 주먹질을 행사했다.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여러 차례 도발해 한국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발베르데가 상대 선수를 때려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양곡법(‘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뭔가요? 왜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까지 행사하는 거죠?“ 최근 사무실 동료가 기자로 오래 근무했던 필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아는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귀에 와 닿지 않는 듯했다. 이는 그 동료뿐만이 아니라 국민 상당수가 그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표피적인 언론 보도만을 보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 정도로 흘려버릴 수 있다.이번 양곡법 개정안의 핵심은 쌀이 수요에 비해 3∼5% 초과 생산되거나, 쌀값이 직전년도에 견줘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 전량을 매입하도
산업으로서 언론의 위기는 일상어가 됐다. 수적 확장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표는 언론산업이 성장세를 멈추고 하락하고 있다고 가리킨다. 제4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힘들 지경이라는 언론 안팎의 탄식이 잦다. 물론 이러한 하락세에 대해 당연하다는 냉소도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실망스러운 언론의 모습 때문이다. 또한 산업으로서 효용이 이미 사라졌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우리 언론에 대한 평가와 관계없이 언론 위기가 곧 민주주의 위기라는 점은 언제나 성립하는 명제다. 우리나라는 언론산업 규모를 추정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관련 법에서
먹는 것과 관련된 두 가지 정책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첫째는 양곡관리법 문제이고, 둘째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만 맡게 둘 게 아니라 국민 모두 적극적으로 지켜보며 행동해야 할 과제이다. 쌀값 불안정-수산물 오염, 국민 건강과 직결양곡관리법 사정은 이러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법의 개정안을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켜 행정부에 넘겼다. 그러자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여 국회에 재의(再議)를 요청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였다. 쌀이 정부 목표량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윤동주 시인의 의 시가 저절로 읊어지는 태안 법산리의 밤이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 온 날 밤 밤하늘의 별이 이처럼 많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라 울컥했다. 어릴 적 외갓집의 평상에 누워 수많은 별을 본지 수십년 만에 본 밤하늘의 별 천국이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이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라는 노래도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아름다운 별밤이다.
K리그 경기장을 찾은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가 축구 문화를 향한 존중, 성숙한 관람 문화의 품격을 보여줬다. 앞으로 K리그를 찾을 유명인들과 그 팬클럽이 교과서로 삼아도 될 모습이었다.지난 주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 간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 가수 임영웅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대 구분 없이 엄청난 인기를 지닌 임영웅이기에 그의 경기장 방문은 화제였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팔려나갔고, 수많은 ‘어머니’ 팬들을 비롯한 4만 5007명이 관중석에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이
요즘 드라마의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요인에 대하여 살펴보면, 청소년 문제행동, 심리사회적 요인, 개인요인, 가족환경요인, 학교환경요인등이다. 이들 요인들이 중·고등학생 청소년들 간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중학생과 고등학생들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먼저 중학생의 경우, 성별, 공격성, 연령, 가정폭력 경험, 교사와의 관계 순으로 문제행동에 영향력 즉, 남자 중학생일수록, 공격성이 높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가정
우리는 언론이나 저널리즘 또는 뉴스라는 용어를 자주 듣고 말한다.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매섭게 비판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이들 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모호성 및 확장성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언론’을 “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 또는 그 말이나 글”,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으로 정의한다. ‘저널리즘’은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 넓게는 라디
지난 1일 KBO리그의 42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시즌 전 온갖 악재 흔들렸지만, 흥행은 대박이었다. 이날 개막전이 열린 5개 구장은 모두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10만 5450명으로 역대 개막전 관중 수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은 2019년 3월 23일 기록된 11만 4021명이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었고,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늘어난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처음이다. 열기는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2일 인천 SS
2년 전 가을 태안의 법산리라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 얼마간 때도 없는 이웃집 수탉 우는 소리에 잠을 설치곤 했다. 어린 시절 외가에서는 해가 뜰 무렵 새벽녘 수탉이 길게 목청껏 울면 외조부께서 안방 쪽문을 열며 일어나시곤 했다. 닭 키우는 이웃집에 닭들이 왜 때도 없이 우느냐고 물어보았다. 기상천외한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 수탉 한 마리에 암탉 다섯 마리가 정상인데 수탉이 많다 보니 수탉들이 서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운다는 것이다. 어느 날 삼계탕 먹자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수탉들 우는 때가 새벽녘으로
정부가 지난 3월 21일 구체적인 탄소중립 대책을 발표하였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와 화석연료 고갈 등 머지않아 닥칠 에너지난을 감안한다면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부인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동안 재생에너지 정책 중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았다. 이 기회에 과거의 잘못을 정리하고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부정적 인상 남긴 태양광 정책, 획기적 변화부터 필요국민이 쉽게 접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한정해서 보더라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많이 남겨주었다. 은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