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3·1정신을 되새긴다.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떠올리며 자주독립, 자유민주, 평화적 인류공영을 꿈꾸던 이상을 가슴에 담는다. 대한민국은 100년동안 많은 굴곡을 겪었다. 독립운동은 이념과 노선갈등으로 분열됐다. 2차세계대전의 종결로 해방을 맞았으나 외세의 개입으로 남북이 분단됐다. 한국전쟁은 민족 최대의 비극을 초래했다. 엄청난 인명손실과 이산가족 양산은 커다란 상흔으로 남아 있다. 분단고착과 대결은 심각한 인권유린과 무고한 희생을 강요했다. 3·1정신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 것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자들이 염불할 때 되뇌이는 말이다. 정작 정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한다”는 뜻이라고 해도 그렇다. 아미타불은 현실세계의 고통이 사라지고 평화가 가득한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부처이다. 관세음보살은 사람들의 고통을 자비로 보살피는 보살이다. 한마디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말이다. 아미타불은 중생제도를 위해 오랫동안 수행해 10겁 전에 부처가 되어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다. 아미타불의 수행과정과 말씀을 기록한 경전이 아미타경이다.아미타경에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Fun Guy in town.' 레너드의 방문에 토론토가 환대했다. LA 클리퍼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2019-2020 NBA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클리퍼스의 112-92 승리. 클리퍼스의 승리와는 별개로 특별한 이벤트가 함께한 경기였다. 토론토의 창단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었던 카와이 레너드의 토론토 첫 방문이 이뤄진 것. 토론토는 구단 SNS를 통해 'Fun Guy in town' 이라고 전하며
올해를 뜨겁게 달군 인물은 아무래도 펭수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니 펭수는 펭귄이니까, 인물이 아니라 동물이다. 살아있는 동물도 아닌 캐릭터일 뿐이다. 그런데도 ‘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이다. 방송연예분야에서 송가인 BTS 등 스타들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성인 2,333명의 투표결과 20.9%를 얻었다. 사회문화 스포츠 경제기업 등 다른 분야의 유명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0·30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펭수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그들은 왜 펭수에 열광하는 것일까. 펭수는 EBS가 낳은 캐릭
최혜진, 2년 연속 대상 등 개인타이틀 6관왕 싹쓸이조아연 신인상, 임희정 메이저대회 포함 3승 등 루키 시즌 8승 합작안송이 데뷔 10년 차, 박소연 7년 차 만에 각각 투어 첫승 신고[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KLPGA투어의 2019년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쏟아졌다. 골프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던 그 뜨거웠던 순간들을 돌아보자.> 2년 차 최혜진의 6관왕...개인타이틀 싹쓸이 2019시즌 KLPGA 투어 주인공 한 명을 꼽자면 단연 최혜진(20, 롯데)이다. 최혜진은 올 4월에 열린 KLPGA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우리가 알던 그 팀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2014-2015시즌부터 NBA를 대표하는 최강팀이었지만, 현재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진행된 2019-2020시즌에서 4승 19패로 서부컨퍼런스 15위에 머물러있다. NBA 전체 30개 팀을 놓고 보더라도 골든스테이트의 승률 17.4%보다 낮은 팀은 없다. 지난 시즌까지 NBA 파이널에 올랐던 팀이 한 시즌 만에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눈에 보이는 이유는 극명하다. 부상선수가 너무
일제강점기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강제징용과 일본군 성노예를 부정한 ‘반일 종족주의’의 폐해가 점입가경이다. 한때 국내에서 베스트셀러 1위 반열에 오른 이 책은 일본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4일 발행된 일본어판은 발행당일부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극우언론은 찬양일색이다. 산케이신문은 칼럼을 통해 “반일 종족주의에서 한줄기 광명을 봤다”고 썼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반일종족주의’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까지 극찬했다. 앞으로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반격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반일
‘론스타 먹튀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영화 ‘블랙머니’가 론스타 사건의 진상규명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블랙머니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먹튀’ 과정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론스타가 벌인 외환은행 헐값인수 사건을 풀어냈다. 피의자의 자살로 곤경에 처한 검사가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 내막을 파헤치다가 거대한 금융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정지영감독은 어렵고 복잡한 경제문제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론스타 먹튀 사건은 한국 최대의 금융스캔들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계기였다. 3·1운동의 밑그림을 기획한 것으로 밝혀져 새롭게 조명받은 인물이 몽양 여운형 선생이다. 몽양 선생은 체육을 통한 민족정신 함양을 실천에 옮겼다. 그는 조선축구협회장이던 1935년 2월 중국 상하이로 원정을 떠나는 평양축구단 환송 기념강연회에서 열변을 토했다. “운동으로 건전한 신체와 정신을 만들고 경기를 통해 투쟁심을 길러야 한다.” 체육을 통해 청년에게 민족혼을 불러 일으키고자 한 것이다. 몽양 선
가상도시 고담은 범죄의 소굴이다. 홀어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광대 아서 플렉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망상장애에 시달린다. 투약은 의료복지예산 삭감으로 중단되고 만다. 한밤중 지하철에서 여피족 청년들에게 폭행을 당한 아서는 실수로 그들을 살해한다. 그를 희화화하기 위한 TV쇼에 출연해 생방송 도중 진행자에게 권총을 쏜다. 광대가면을 쓴 채 폭동을 일으킨 군중의 환호 속에서 조커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 ‘조커’가 그린 ‘반 영웅’ 조커의 탄생과정이다. 국내에서만 500만명이상이 관람했다.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후광만은 아니다
검찰총장이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고위공직자가 언론인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것은 타당한가. ‘국민입막음소송’으로 볼 수는 없는가. 검찰수장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가. 권력자가 언론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을 구제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는가.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벌어진 검찰과 언론 두 권력기관의 갈등을 국민은 어떻게 바라볼까.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겨레신문의 의혹보도에 기자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겨레신문은 지난달 11일 “‘윤석열
‘바둑여제’ 최정 9단이 중국 신예 저우홍위 5단을 꺾고 궁륭산병성배 우승컵을 안았다.3일 중국 쑤저우 우중 궁륭산(穹窿山) 손무서원(孫武書院)에서 열린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전에서 전기대회 우승자인 최정 9단이 중국의 저우홍위 5단을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이 최정 9단이 처음이다. 2014년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최정 9단은 2017년, 2018년 각각 중국의 왕천싱 6단, 한국의 오유진 7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서울 한복판 광화문 네거리에 탱크가 늘어서 공포분위기를 자아낸다. 용산역 신촌 대학로 서울대 여의도는 장갑차에 둘러싸여 있다. 서울로 들어오는 톨게이트와 성수대교 등 한강다리 10개, 강변북로 등 주요도로는 총을 든 군인들에 의해 통제된다. 광화문 일대를 뒤덮었던 촛불은 무자비하게 진압된다. 계엄령이 발동되면서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언론은 사전검열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페이스북등 SNS는 차단되고 유튜브 계정도 폐쇄된다. 일부 야당의원들이 현행범으로 검거돼 국회는 무력화된다. 2년 전 3월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옛 기
한국바둑 랭킹 1,2위 신진서(19), 박정환(26) 9단이 나란히 LG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30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각각 중국의 커제 9단, 타오신란 7단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에서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대국은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었다. 흑을 쥔 신진서 9단이 하변 처리를 깔끔하게 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신진서 9단은 흑87자리를차지하면서 앞서 나갔다. 백88의 어깨짚음이 좋지않았다. 이후 신진서 9단은 한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와이어투와이어로 PGA 최다승 82승 타이기록 작성을 자축했다. 5년간 멈춰 있던 우즈의 우승 시계가 탄력을 받았다. 2018년 5년만에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5번째 그린 재킷을 입더니 해가 가기전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런데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에서 최초로 열린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샘 스니드
시민단체 활동가를 프락치로 포섭한다. 그에게 주체사상을 교육시킨 뒤 접촉 대상자들을 만나 국가보안법 위반 발언을 유도한다. 대화내용은 은밀하게 녹음해 수집하도록 한다. 자취방에 물래 카메라를 설치해 공작대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이를 통해 얻어낸 사찰결과를 이용해 반국가단체를 창조해낸다. 제보자에게는 사찰피해자들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진술조서도 허위로 작성한다. 프락치에게는 국가예산으로 룸살롱에서 술을 사주고 성매매까지 알선해준다.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정보요원의 활약상(?)이 아니다. 2015년 4월부터
“캄보디아는 300만명이나 희생시켰는데 우리는 100만~200만명 희생시키는 것쯤 별 문제 있겠습니까?”(차지철 경호실장) “부마사태는 단순한 학생데모가 아닙니다. 460명 연행자 중 학생은 16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민란입니다. 체제에 대한 저항,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사태가 악화하면 내가 직접 쏘라고 발포명령을 내리겠다.”(박정희 대통령) 40년 전 부산과 마산에서 민중항쟁이 발생하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대화내용이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묻어난다.1979년 10월16일. “청년
스웨덴의 16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불러온 10대들의 기후변화예방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툰베리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격정적 연설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그는 세계정상들을 면전에서 꾸짖었다. “당신들이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냐.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데 여러분들은 오로지 돈과 영구적 경제성장에 관한 동화를 이야기할 뿐이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도 연설했다. 파리 기후협약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설을 듣지도 않고 퇴장한 뒤 ‘어린 소녀’라고 조롱했다.‘당돌한 소녀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지난주 대구경북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가 시즌 마감을 한두경기 앞두고 KPGA 코리안투어에서 퇴출됐다. 3년 동안 코리안투어 자격을 정지시킴과 동시에 각종 투어 순위에서도 모두 제외된 상태다.김비오는 지난 9월 29일 대구경북 오픈에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을 펼치던 16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던 순간 갤러리의 방해를 받아 티샷한 볼을 약 80미터 정도 보냈다.흔히 말하는 골프 초보자들의 티샷 실수를 보인것이다. 이 정도 샷이면 친선라운드의 경우 보통 동반자들이 티샷한 골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주언 ]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운집한 100만 촛불의 외침은 검찰과 언론의 개혁이었다. 참석자들은 검찰청사를 겹겹이 포위한 채 검찰과 언론 개혁을 요구했다. 2016년 광화문광장을 물들인 탄핵촛불이후 최대 규모이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조국 대전’이 정치권의 막말 정쟁을 넘어 시민의 분노로 표출된 것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먼지털이식 과잉수사에 대한 분노가 검찰개혁요구로 전환됐다. 검찰이 흘린 피의사실을 받아쓰는 ‘따옴표 저널리즘’은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시민에게 각인시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