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포천 일동 버스터미널 일대가 경기도 희망상권 프로젝트 ‘화동로 꽃보다 아름다운 문화거리’가 조성된다. 이 일대는 서울에서 철원군 김화읍으로 통하는 국도 47호선 지역이다.이 일대는 지난해 12월까지 ‘오뚜기부대’ 제8기계화보병사단이 주둔해 군인 가족과 군 장병 면회객으로 항상 북적이던 곳이다. 이 지역은 포천시 지역경제를 이끌던 3대 중심상권 중 하나였다. 그러나 군부대가 떠나면서 상당수 상가가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가 위축됐다. 터미널 바로 앞 상가를 비롯해 가게를 비우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양서류, 파충류를 관찰·체험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 1층에서 내달 1일까지 한국양서파충류협회 및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양서‧파충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열대림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서식하는 살아있는 양서‧파충류들의 신기한 모습과 생존을 위한 독특한 행동 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카리브해의 남부, 우리에게 지역 이름도 낯선 안틸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주인공은 유리에 들어온 지 11일 째가 되는 날, 바닷가 유년 시절 엄니가 ‘모든 추악함의 여성적인 덩이’로 보였던 때를 그리워하며 느시렁 느시렁 주류하며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지휘하라, 오 힘의 주여…오 여자, 나의 어머니, 나의 실패가 무엇이며,내가 반드시 따라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내게 가르치라!내 앞에 날으시라. 대로를 따라서,나의 길을 예비하시라!오, 빛의 어머니여, 질투를 아는 자여,내 너에게 간청하노니, 그대의 세 그늘을 높이하늘 아주 높이 남기라”살불살조의 완성을 위해 두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더 아름다운 것을 찾아 떠나고 소통하자!’ 라는 주제 아래 펼쳐진 2019 슈퍼탤런트 vs 슈퍼레이디 코리아 어워즈가 지난 18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강남구 삼성동) 아트홀에서 성료됐다.영광의 대상은 슈퍼탤런트에 최재연, 슈퍼레이디에 이선영, 김태림, 한의령이 각각 공동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특히, 러블리한 섬머룩의 레드 원피스와 레드 하이힐, 트랜디한 블랙 선글라스를 끼고 참가자 37명이 직접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한 오프닝 세레머니가 압권이었다.또한, 한국에서 그 동안 진행한 여러 대회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국악콘텐츠 개발프로젝트 ‘젊은국악 단장(丹粧)’에 참여할 창작자 6인을 선정했다.‘젊은국악 단장(丹粧)’은 서울시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 간 체결된 ‘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의 청년국악 지원 사업으로 창의적이고 참신한 전통기반의 공연예술 콘텐츠 발굴 차원에서 서울남산국악당이 지원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올 해 ‘젊은국악 단장(丹粧)’은 지난 6월 10일 부터 7월 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여름방학 외갓집 처마에서 따먹던 싱그런 포도송이. 텃밭 귀퉁이에 핀 매혹적인 주홍 한련화. 꽃 속에 머리를 처박고 정신없이 꿀을 빠는 호랑나비. 연못에 핀 맑디맑은 새하얀 연꽃 위에서 피어나는 붉디붉은 고추잠자리의 사랑 그리고 유년시절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살며 사랑하며 배우고 깨달으며 그렇게 저마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상념과 사색의 흔적을 화폭에 담았다. 그 시절 아름답던 고향 텃밭을 그리워하고 작가들이 직접 가꾼 작은 텃밭과 정원 속에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수채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김정탁 교수(65)가 29일 퇴임한다. 34년 언론학자로 살아온 그를 만났다.2013년 5월 10일 남도미항 여수시에서 열린 봄철 정기학술대회는 사상 초유의 대성황을 이뤘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날 언론학회 학술대회는 여느 학회 세미나와 크게 달랐다. 보통 많아야 250~300여명 회원이 모이면 대성공한 학회 행사로 통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500명 넘었다. 인문사회계열 다 합쳐도 전례가 없던 그날 행사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김정탁 교수는 “회원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건축가이자 근대의 예술 및 디자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모더니스트로 잘 알려진 발터 그로피우스는 바우하우스를 설립하고 그 교정을 디자인 했을 뿐 아니라, 바우하우스가 추구하는 미학과 스타일을 구체화하고 개념에 영감을 불어넣은 장본인입니다.그는 다른 건축가와 예술가, 디자이너들을 모아 마스터(교수)로 초빙하여 1919년 바이마르(Weimar)에 도제 방식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이 새로운 예술학교를 세웠고, 당시 바우하우스에서 출발한 디자인 이데올로기와 핵심요소들은 오늘날까지 현 세대의 미적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순진무구한 아이를 백색에 비유하는 것은 때로는 한없이 편안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홍병우 작가에게 그림은 아무 생각 없는 편안한 휴식처로 남고싶다.세상에는 다양한 음료가 많지만 무심코 물을 찾듯 누군가에게 다가 갈 때 누군가가 다가 올 때 서로가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함을, 종이의 물성을 회손 하지 않는 생명의 근원인 물과 빛에서 찾아본다.우리의 민족성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한지는 심미적이면서도 친자연적인, 그래서 자연과 하나 되어, 그곳에 무엇을 표현하던 내가 우리가 되는 편안한 휴식처이다.“당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지난 1993년 파리 근교에 폐쇄된 작은 달팽이 공장 창고를 얻어 작업실을 만들었다. 비가 오면 어디선가 스물 스물 기어 나오는 달팽이를 제외하면 꽤 괜찮은 작업실이었다. 다행히 제법 큰 정원이 딸려있고 주변도 조용한편이라 작업하기에는 손색없는 환경이었다.상추, 쑥갓, 깻잎 등의 씨앗을 한국에서 봉투 안에 몰래 가져다 심고 처음 보는 꽃씨들은 주변의 화원에서 물어물어 사다 심고 가꾸는 것이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봄부터 가을까지 내 작업실 뜰에는 항상 뜯어먹을 야채와 꽃들이 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전자 미술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백남준은 TV 프로젝트, 퍼포먼스, 설치, 공동 작업을 아우르며 다작을 하는 미술가로 유명했다.처음에 그는 일본에서 음악사와 미술사를 공부했고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에 관한 논문을 썼다. 그 후 독일에서 아방가르드 작곡가인 존 케이지를 알게 되었고, 그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에 플럭서스(fluxus) 그룹에 가담했다.플럭서스는 조지 마키우나스가 창설한 급진적 미술 운동이다. 백남준의 첫 개인전인 '음악 - 전자 텔레비전'(1963) 전시회가 독일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김영신 작가는 담과 벽(Wall)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는다. 담과 벽은 인간의 삶과 비슷하기에 세월의 흔적 속에서 인간의 삶을 노래한다.벽이 건물을 지탱하는 역할이라면 담은 그 건물을 보호하고 경계를 규정한다. 그래서 담과 벽 안쪽의 공간에는 자유와 쉼이 존재한다.구조물을 지지하거나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담과 벽도 세월에 따라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다. 겉모양이 낡아도 완전히 생명이 다하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는 모습은 세월의 흐름을 버티며 이겨온 인간의 삶과 비슷함을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작가 강찬모는 형태와 선, 색채와 공간 사이의 관계에 깊은 연관성을 탐구하며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부족함을 느꼈다. 안정적인 삶의 구도, 그 소유나 인지에서도 결핍을 느낀 그는 불교에 심취하면서 동양적 사유의 길을 떠난다.결핍은 무엇인가 소유하고 포착해야 하는 그 자체가 아니라 그대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우주와 자아의 자세에 있다.20세기 서양미술은 현상학이 펼쳐놓은 사유와 연결되어 있다. 작품은 사물과 세계가 드러내는 모습과 그 인식의 지평과의 관계로 이해된다. 이 지평은 주요한 경험의 장으로 작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모노하(物派)의 대표작가. 이우환이 미술계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다.당시 일본 미술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모노하(회화나 조각에서 사용되는 나무나 돌 등의 소재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제시하는 경향의 미술) 운동이었는데, 이우환은 1969년 모노하의 대표적인 작가 세키네 노부오를 다룬 평론인 '존재와 무를 넘어서'를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이후 모노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서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 1950, 60년대 서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예술의 표현은 결국 작가 자신의 이야기이다. 항상 작품에는 자신이 살아왔던 고향, 가족과 이웃, 주위 환경들 속에서의 체험과 그에 대한 내적 발언들이 어떤 식으로든 구석구석에 묻어나게 된다. 그래서 작품은 소리 없는 교감의 창이라고도 한다.작가 이율배는 바다 한가운데 외딴섬(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학창시절에는 잘 다듬어진 도시문화를 실컷 들이키면서 허기진 갈망을 채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바다와 화려한 도시가 절묘하게 잘 버무려진 여수에서 삶을 완성시켜 가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충호 미술전문 기자, 하채연 대학생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작품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경매에서 1019억 원(약 9030만 달러)에 낙찰되며 생존 작가 중 가장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거액도 거액이지만,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적 성취는 억만금을 줘도 교환할 수 없는 가치라는 해석이다. 호크니는 2017년 80세 생일을 맞았으며 60년가량 작품 활동 중에 다양한 실험을 도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러시아권 정상급 가수 초청 공연 ‘CIS뮤직페스티벌2019’가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지난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CIS코리아엔터테인먼트(대표 정동수)가 주최하고 전남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번 뮤직페스티벌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및 러시아권 중앙아시아 거주자들의 문화 갈증 해소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자국 경기 관람 및 응원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이날 공연의 사회는 러시아권에서 널리 이름을 알린 인사엘디야르 케네사로브(Eldiyar kenensarov)와 칸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알폰스 무하(Alphonse Maria Mucha, 1860 ~ 1939)는 아르누보의 태동기부터 쇠퇴기까지 수많은 작품과 디자인을 선보인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 화가이다.그의 스타일은 극도로 이상화된 인물(주로 여성)과 그를 장식하는 상징적인 이미지와 사물로 구성되며, 상업적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기에 석판화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초기의 연극 포스터부터 말기의 작품들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초기 아르누보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무하의 감각적인 화풍은 사회적 급변으로 인해 그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작가 염기현은 그림이 세상을 움직이거나 바꾸는 일은 아닐지언정 단 한사람의 마음이라도 따뜻해지기를 소망하고,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대부분의 작가가 그러하듯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일상은 염기현에게 삶과 작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시간이다.원래 창작활동이라는 것은 분위기 잡고, 마음도 생각도 집중하고 사색하고 해야 자연스레 작품에 나타나고 진행되기 마련인데 염기현 작가는 그럴만한 여유도 몸도 허락되질 않았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고 짬을 내서라도 작업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잃어버린 전설이 신화의 세계와 같이 아련히 남아 있다.어린 시절의 작가는 무등산이 놀이터이자 정원이었다. 마음껏 뛰고 뒹굴고 엎어지고 쓰러지고 하던 곳이다. 또한 나의 아픔, 불안, 동경, 희망 등에 대한 것들을 부드럽고 따스하게 답해 주던 곳이다.설레임과 모험심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 무등산은 작가로서의 미래를 열어 주었고 삶에 있어서 분방한 감정을 체험하게 했던 그런 곳이다.작업에 있어서 김유준은 합리적인 것을 싫어한다. 이성의 잣대로 자연을 해석하고 모든 인과율의 법칙을 파악하였다고 하지만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