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 첫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는 의장인 윤 대통령 외에 한덕수 국무총리, 17개 시·도지사,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 지방자치 4대 협의체 대표도 참석했다.윤 대통령 “분기별 1회씩 지역을 순회하면서 열겠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회의는 중앙과 지방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이 모여 균형발전과 관련한 국가적 의제를 논의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와 함께 최근 일반인들도 손쉽게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하는 일이 늘어가면서 마약 사건이 뉴스의 단골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은 더 이상 마약에서 안전한 나라가 아닌 셈이다. 최근 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마약 투약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0일 서 씨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게재했다. 이를 목격한 일부 네티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 28일
9월 30일 한ㆍ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독도 근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 ‘욱일기’를 나부끼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한-일현안 해결없이 동해에서 훈련에 참가한 것이다. 일본 신문은 군사훈련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한다. 일본 정부는 8월에도 우리의 독도해양수색활동을 시비하며 독도가 자국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비록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조치라 해도 일본 자위대의 독도근해 훈련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 이참에 일본이 독도를 넘보는 이유를 다시 짚어본다.일본은 러일전쟁을 앞둔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강점하여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 농구 U18(18세 이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0년 이후 22년 만이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 시간이 지나서야 한국 유망주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난 것이다.2000년 이후 결승에 4번이나 진출했던 한국이지만 우승과 인연은 없었다. 한국 농구에서 내노라 하는 유망주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패했다. 심지어 가장 최근인 4년 전에는 한국 농구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현중과 여준석 등
인간은 정신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다. 정신이 없는 육체만의 인간 혹은 육체가 없는 정신만의 인간이란 상상할 수 없다. 정신이 없는 육체를 시신, 육체가 없는 정신을 귀신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뿐 아니다. 건강한 정신 없이 건강한 육체가 있을 수 없고 건강한 육체 없이 건강한 정신이 있을 리 없다. 우리가 일상으로 하는 말이다.그래서 옛부터 우리들은 완전한 인간의 전형을 완전한 정신과 완전한 육체의 결합에서 찾았다. 즉 정신과 육체가 바람직하게 조화를 이루고 문무를 온전하게 겸비한 자를 이상적 인간형으로 본 것이다. 우리들이 문학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수상이 24일 오전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일본 수군 유해가 안장된 전남 진도군 고군면 내동마을 왜덕산(倭德山)에서 있은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사에서 “일본이 한국에 아주 큰 고난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다. 사죄는 고통을 당한 쪽에서 ‘이제 그만해도 됩니다’고 말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또 “425년 전 목숨을 잃은 일본 수군들을 진도 주민들이 묻어줬다. 생명 앞에서는 적도 아군도 없이 맞아준 사실을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잊어서는 안된다”고도 했다.전 일본 수상, 4백여년 일본군 묘 돌봐온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 여자 역무원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전주환이 지난 21일 구속 송치됐다.가해자 전 씨는 피해자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불법 촬영 영상물을 빌미로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협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올해 2월과 7월에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가해자는 1심 재판 선고 하루 전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신고와
오는 10월 9일의 한글날은 근래 없이 우울한 기념일이 될 것 같다. 최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윤수 교육감과 박형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이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이라 한다.박 시장은 8월 18일 기자회견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요건 중의 하나로 영어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과 편리한 외국인 정주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영어상용도시’ 건설을 역설했다.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반발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민들에게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으나 소멸되어가는 지방을 목격한 귀성객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고향세’이다.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인구유출과 소멸의 위기에 처한 고향에 대해 애향심 차원에서 기부를 하여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내년부터 시행 … 정확한 명칭은 ‘고향사랑기부금’고향세의 정확한 명칭은 ‘고향사랑기부금’이다. 2021년 9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근거이다. 내년부터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광역·기초 자치단체에
언어가 인간이다. 고래로부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정답은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동물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직립 보행할 수도, 불을 사용할 수도, 유희를 즐길 수도,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인간에게서 언어만큼 확실하게 인간다움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다른 속성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그런 까닭에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자라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언어 기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자신들의 모국
자타공인 K리그 최강팀인 전북 현대. 그리고 이들을 이끌고 지난 시즌 전무후무한 K리그 5연패를 달성했으며, 올 시즌 역시 2위로 상위권을 내달리고 있는 김상식 감독. 그러나 팬들은 불만이 많다. 왜일까?올 시즌 전북에 대해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김상식 감독을 향한 비판이다. 퇴진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부터 “‘김’ 빠지는 경기 ‘상’실된 전술, ‘식’견없는 리더”라는 문구의 비난 걸개 등 시즌 내내 아우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치른 서울전에서는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일부 팬들이 구단 버스를 막고 “김상식 나와!”를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장소가 논란 끝에 변경됐다. 부산시가 원래 예고했던 공연 장소는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였으나, 논의 끝에 연제구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바뀌었다. 이번 콘서트는 BTS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기획됐다.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BTS는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러모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 계획 발표 이후 부산 일대 숙박료가 급등했고, 열악한
인간사는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언제 누구와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갈라지기도 하지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부모님과의 만남으로 비롯되고 여기서 가정이 이루어집니다.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에 나와서는 직장동료ㆍ선후배들과 만납니다. 연인과 사귀고 배필을 만나면 결혼을 하지요.사람이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첫 번째의 만남이 운명적이라면 벗이나 연인ㆍ스승 등은 자의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운명적인 만남과 자의적인 만남이 모두 소중하지만, 인간사의 갈림길은 자의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경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OTT 플랫폼의 인지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작인격권’을 향핸 논의가 뜨겁다. 지난 2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연출했다고 알려진 이주영 감독이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쿠팡플레이가 저작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본래 8편으로 구상됐던 작품이 창작진과 협의 없이 6부로 편집됐고, 감독의 의도와는 다른 내용으로 드라마가 공개된 데 유감을 표한 것이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 측에 재발 방지 약속을 주장하며 해당 작품의 제작진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쿠팡플레이는 6부의
그 무렵 어느 외신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찾는 일과 같다’고 했다.(영국 의 기사) 독재 권력에 의해 인권이 유린되기 다반사였고 1인당 국민소득 60불이 채 되지 못했던 한국전쟁 직후의 그 황폐했던 50~60년대, 너무 가난해서, 너무 고달파서, 너무 천대를 받아서 그랬을까. 점심을 굶고 주린 배를 움켜쥐며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우리들은 그래서 항상 ‘아는 것은 힘이다’라는 경귀를 입에 달고 살았다.금과옥조였다. 교실의 벽이나, 동사무소의 게시판이나, 골목에 서 있는 전봇대나,
지난 8월 24일로 6개월을 맞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 분명해졌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4년에 러시아에게 빼앗겼던 크림반도 탈환을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순항 미사일만도 750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장기전으로 가는 러-우 전쟁 … 걸프전과는 다른 양상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구 소련(蘇聯)제국의 부활이라는 망상 때문에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은 일주일이면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친러정부를 세울 구상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2월 24일 전쟁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폴란드 아우슈비치 현관에 걸린 조지 산타야나의 경구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가닥은 99년 전인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지방에 일어난 대지진 당시 일본(관헌)이 재일동포 6661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내년이면 100주년이다.간토지방에 일어난 대지진은 순식간에 시지오카, 야마나시로 파급되었다. 도시는 삽시간에 불바다가 되고 해안에는 해일이 몰아쳐 수많은 건물이 쓰러지고 수많은 사람이 부상했으며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다. 전신ㆍ전화ㆍ철도를 비롯하여 전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예측 불가한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똑같은 참사는 막을 수 있다. 순간만 넘어가기 위한 대책보다 모든 국민이 안전해지는 진짜 대책이 필요하다.올여름 우리나라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시는 순식간에 마비됐고, 전국적으로 셀 수 없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도가 높은 서울에서는 폭우가 시작된 8일부터 하룻밤에만 반지하 침수(4명), 맨홀 빠짐(2명), 지하 주차장 침수(1명) 등 모두 8명(실종 뒤 발견 포함)이 숨졌다.지난 8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선 40대 발달장애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담감과 책임감 속에 달려온 박지수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와 안정이다.지난 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의 핵심이었던 박지수가 대표팀에서 하차를 한 것. 단순한 신체적 부상이 아닌 공황장애가 그 이유였다. 계속된 부담감이 박지수를 지치게 만들었다.박지수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한국 여자농구에서 쉽게 나오지 않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췄으며 기술이 좋고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박지수를 두고 농구계 관계자들은 '완성
사람들은 잘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시집을 보내면서 어머니는 딸에게 잘살라고 축원한다. 오랜 실직 끝에 직장을 갖게 된 아버지는 첫 출근을 하면서 식솔들에게 우리도 잘살아보자고 한다. 몇 번의 낙선 끝에 모처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정치인은 이제는 잘살게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통속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돈과 권력과 성애(관능의 충족)을 갖는 일이다, 그래서 서구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알려진 그리스의 대서사시 ‘일리어드’도 그 발단은 이 돈과 권력에 얽힌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