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지난 14일 전남 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에서 윤대통령은 30 넌 동안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의과대학 설립에 대해 "전남도 국립의대 추진 문제는 어느 대학에다 할지를 전남도서 의견수렴을 하고 정해서 알려주시면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2025학년도는 사실상 의대 신설이 어렵지만 당시엔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해 학교별 배분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컸다. 30년 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목대의대 유치
한국 축구 대표팀의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각종 논란에 제대로 봉합되지도 않고 사건은 계속해서 터졌다. 이에 더해 대한축구협회의 미숙한 대응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가장 먼저 지난달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0-2 패배 전날 탁구를 치려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말리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한 ‘탁구게이트’가 터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오른 손가락 중지는 탈구됐고,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까지도 상심이 컸다.‘탁구게이트’는 영국 매체 ‘더선’이 보도
2024시즌 KBO리그의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중계 유료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CJ ENM과 3시즌 간 KBO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권(뉴미디어) 계약을 체결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던 온라인 야구 중계는 이제 CJ ENM의 OTT 플랫폼인 ‘TVING’(티빙)에서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다.이벤트 기간인 내달 30일까지는 무료지만, 5월부터는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 소식이 처음 접한 팬들은 불만을 표했으나 건전한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당분간 지켜보자는 여론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지난 9일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국 의사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집결했다.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9일을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지만 이에 호응한 전공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4일 전공의 수 기준 상위 50개 병원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시행했으며, 나머지 50개 병원에 대해서 서면 보고를 진행했다. 전날(5일) 복지부는 나머지 50개 병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남이 위태롭다. 지난 26일 호남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남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지역시민단체인 ‘좋은 정치시민넷’이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전국지방자치단체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전남·경북·강원·전북·경남·충남 등 6곳(35.3%)이 위험 분류 중 4단계인 ‘소멸 위험 진입’ 단계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소멸 위험지수 0.34%를 기록해 지방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이렇듯 지방 소
말 많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작년 2월 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단기간 내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클린스만호의 운영은 한국 축구의 퇴보를 가져왔다. 부임 내내 특색이 없는 전술로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만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으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잃었다. 또 아시안컵 기간 선수들 간에 발생한 갈등을 방치하는 등 대표팀의 내부 분위기는 처참해졌다.잘못된 감독 선임으로 1년을 허비한 한국 축구다.
클린스만 감독님! 지금 한국은 위험합니다. 온 국민이 어떻게든 감독님을 물어뜯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는 중입니다.이런 광경을 보자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최근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르셨습니다.한국 축구는 1956년과 1960년 대회 연속 우승을 끝으로 반세기 넘게 아시아 왕좌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전 2019년 대회 때는 8강에서 도전을 멈췄습니다.그런데 감독님은 어떻습니까. 직전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인 4강 진출에 성공하셨습니다.
지난 1일, 헤드라인을 장식한 뜨거운 감자는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소식이었다.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약칭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가 5명 이상인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되, 50인 미만 규모의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2년 더 유예기간을 준 뒤 올해 1월 27일부터 확대 시행됐다.그러나 이를 두고 보수 정당과 기업계 등지에서는 중소기업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더 유예하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합의는 끝내 불발돼 법령이 지난달 27일부터 확대 시행됐고, 개정안을 두고 추가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내허외식(內虛外飾). 겉은 화려해 보이나 속은 가난하다는 뜻으로 대한민국 e스포츠의 현재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한자성어다.시장 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2022년 13억 9000만 달러(약 1조 8600억 원)이고, 2030년까지 연 평균 1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e스포츠 실태조사'에서도 2022년 기준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1514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여기에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목포시 관련 SNS가 요즘 시끄럽다. 난데없는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에 대해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찬반양론이 매일 올라오기 때문이다.목포시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은 전 국회의원 S씨가 자진해서 기증한 나전칠기작품을 전시하고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고 목포시의 관광문화정책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실현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자신이 오랫동안 모아 왔던 귀중한 전통공예 작품을 기증하는 것에 대해선 누구라도 그 과감함과 대단한 결심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할 일이다.기증자 본인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살고 싶은
극장가의 봄이 다시 찾아올까.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2022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 15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약 1억2514만명이었다. 전년 대비 10.9%(1233만명)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가량에 머물렀다. 팬데믹 이전 평균 연간 관객 수(2억2098만명)와 비교해선 56.6% 수준에 그쳤다.모처럼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은건 한국 영화의 흥행이 컸다. ‘범죄도시 3’와 ‘서울의 봄’
"다신 보지 말자." 수원 팬들의 날선 작별 인사다.최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이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부터 권창훈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전북에 합류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기에 크게 놀랄만한 소식은 아니었다. 단, 수원 팬만 빼고.수원 팬들은 권창훈의 이적 소식이 알려지자 섭섭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이야기가 넘쳐났고, 권창훈의 개인 SNS에도 아쉬움을 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권창훈은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6시
길고도 짧았던 2023년이 지나갔다. 사건 사고가 많은 현대사회라지만, 지난해는 특히나 아쉬운 일들이 많았다. 단순한 ‘사고’가 아닌, 누군가의 욕심이 다른 이를 해치는 일, 정의보다 이익에 몰두하다 잘못된 일이 잦았다.정치권은 민생이라는 의를 뒤로 하고 권력을 위한 정쟁에 몰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물가 폭탄’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해법은 아직도 나오지 않아 시민들의 지갑은 오늘도 쥐어짜이고 있다.실정 속에서도 여당은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 민생을 듣지 못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내분이 지속되며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고도·대중화됨에 따라 편리한 점이 늘어나지만 그에 따른 '역습'이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다.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경고는 과거부터 있었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생성AI가 생산성 향상 도구로 본격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우려가 현실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AI 발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기업 현장에서 퍼지면서 성과가 떨어지는 ‘진짜 인간’은 일터서 쫓겨날 처지에 놓인것이다.지난 25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새벽 0시 50분 대전에서 출발한 ‘목포행 완행열차’ 종차역인 ‘목포역’구슬픈 대중가요 주제곡으로 나올 만큼 목포역이 가지는 역사성과 상징성은 크다.남쪽 지방이기도 하거니와 항구도시 목포라는 특별한 낭만까지 덧붙여지며 많은 이들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리라목포역은 1913년 호남선이 개통하면서 건축됐으며 1978년 현재 모습으로 재건축됐다.목포역은 전남 서남권의 최대 교통 집결지로 목포 인근의 영암과 무안, 해남, 신안, 진도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도나 흑산도, 홍도를 찾는
지난 9월 4일, 전국 각지의 초중등교사들이 교탁을 벗어났다. 누군가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누군가는 교육청 앞에서, 누군가는 길거리에서 너무 일찍 사그라든 청춘을 추모하며 ‘교권 보호’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소식이 수일 전에 들려왔다.지난 14일, 경찰은 지난 7월 서울서이초등학교의 1학년 담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에 관해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내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해당 사건 이후 지속적인 교권 침해와 학부모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지난달 7일 오전 3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하마스의 대규모 공습은 이스라엘의 1948년 독립 후 중동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본토가 당한 최대 규모의 공격이다. 1400여 명의 이스라엘 시민과 군인들이 살해되었고, 230명의 인질들이 잡혀갔다."7일 오전 3시(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될 때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깨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꼼수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시시하고 치사한 수단이나 방법’이라고 나온다.하지만 요즘엔 꼼수라는 말이 보편화되면서 꼼수를 못하면 손해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사항을 나 혼자 바꾸려 노력하고 지킨다고 해서 이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입사 6년 차 고위 공직자 아들이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일단 서민들이 생각하는 숫자가 아니라서 놀랐고, 퇴직금 수령인의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더 놀랐다.이 사건은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가 최근 유명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까지 마약으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올해 전국에서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700명으로 지난해 전체 검거 건수인 1만 387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해 1만2387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마약을 접한 10대는 875명으로 지난해 전체(481명)보다 2배 많다.최근 5년(2018년~2023년 7월)간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는 170만6061g(8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행객을 통한 밀반입은 7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 한화 선발 투수로 나선 펠릭스 페냐는 3회까지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호투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날 전국 곳곳을 스쳐 가던 비구름이 공교롭게도 한밭 머리 위를 지나갔다. 페냐가 이제 막 4회 초 초구를 뿌리려는 찰나에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는 중단됐고, 정비를 거쳐 51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오랜 우천 대기로 몸이 식었음에도 페냐는 마운드에 돌아왔고, 윤동희를 상대로 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