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3월 ‘이달의 무인섬’에 완도읍 군내리에 위치한 ‘주도’가 선정됐다.‘이달의 무인섬’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7년 8월부터 선정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한국섬진흥원의 출범에 따라, 올해부터는 무인섬에 대한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 공동 홍보키로 협의했다. 완도 주도는 고도 26m, 길이 170m, 면적 1만7천355㎡인 무인도서로 완도항에서 0.1㎞ 떨어진 곳에 있다.부둣가에서도 쉽게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섬의 생김새가 둥근 구슬처럼 보여
동해하조대에서 철썩철썩 푸른 동해 굽어보고묵호등대~어시장~묵호항 따라 걷는 동해안 여행가을하늘만큼 깊고 푸른 동해 명소가 하조대가 아닐까. 하조대는 강원도 양양 8경 중 하나이다. 양양 8경은 남대천, 대청봉, 오색령(한계령), 오색주전골, 죽도정, 남애항, 낙산사의상대 그리고 하조대를 말한다.하조대는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한다. 해변에 기암절벽이 우뚝 솟고 노송이 한 폭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 액자를 연출한다. 해안선을 타고 쭉 뻗어가다가 다시 푸른 하늘로 우뚝 솟은 기암절벽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그려 놓은 듯 노송이 어우러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비금도는 목포항에서 54km 떨어진 신안군 서남쪽 섬이다. 바로 옆 해역이 흑산도다. 비금도는 유인도 3개, 무인도 79개 등 80개 섬으로 이뤄졌다. 섬 면적은 45.25㎢, 해안선 길이는 64.1㎞이다.암태도 남강 선착장에서 차도선을 타면 비금도 가산항까지 40분 소요된다. 1996년 연도교 서남문대교 개통으로 도초도와 한 생활권이다. 비금도는 현재 3503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면 소재지 섬으로 특산물은 친일염과 시금치다. 비금도는 해방 직후 우리나라 최초로 천일염이 생산하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사도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에 속한 모래섬이다. 바다 한 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디 모래 ‘사’, 호수 ‘호’자를 써서 ‘사호’라고 부르다가 행정구역 개편 때 사도로 바꿨다.사도는 여수에서 27㎞ 떨어져 있다. 섬 면적은 0.89㎢, 해안선길이 6.4㎞이다. 43명의 주민이 산다. 사도는 여자만에 위치한다. 여자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 해협으로 여자만 안에는 그만그만한 섬들이 어우러져 있다. 적금도, 둔병도, 조발도, 그리고 좀 큰 낭도 그리고 사도, 상화도, 하화도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새벽 6시 서울에서 선유도로 향했다. 세계 최장 방조제인 33.9㎞의 새만금방조제에 진입하자 장시간 운전의 피로감이 사라졌다. 바다를 가로질러 달릴 수 있는 것으로 행운이요 축복이다. 쾌청한 봄날이다. 섬 여행길의 최적의 조건은 바람과 안개가 없는 것이다. 그래야 선박 운항이 가능하고 섬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청정바다의 풍경들을 제대로 감상하고 렌즈에 담을 수 있다.선유도는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40.2㎞ 떨어져 있다.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건너 무녀도, 무녀도에서 다시 무녀대교를 건너 선유도에 도착했다.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태안읍에서 603번 국도를 따라 학암포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좌회전, 3㎞를 더 가자 해송이 우거지고 그 숲 사이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신두리 해수욕장이다. 태안군에서 가장 긴 3.2㎞ 백사장이 포물선으로 휘어진다. 해안에 서서 바다를 바라만 봐도 마음의 창문이 활짝 열린다. 적막한 바닷가, 갯바람에 파노라마처럼 일렁이는 파도소리를 따라, 잘디 잔 미숫가루 같은 모래를 밟는다. 그렇게 걷는 나그네의 마음결도 어느새 푸른 바다에 깊게 젖어든다.코로나19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옹진군 신도・시도・모도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당일치기나 하룻밤 조용히 머물다 오기에 제격인 한적한 섬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여행하기 좋은 섬 베스트9’, 행정자치부가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영종도 백운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신도・시도・모도는 나란히 해풍과 물길을 막아주는 모양새다. 정부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해 추진 중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프로젝트에는 영종도에서 출발한 남북 교통망을 연결 첫 섬이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선미도는 인천에서 56㎞ 해상에 떨어져 있는 섬이다. 옹진군 덕적면 북2리에 속한 이 외딴 섬에는 등대원만 거주한다. 섬 모양은 땅콩 혹은 꽈배기 과자를 닮았다. 섬 면적은 0.801㎢에 불과하고 해안선 길이는 7km다.선미도등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23m에 설치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다. 등대는 1934년 석유 백열등으로 첫 불을 밝혔다. 1987년 12월에 모터를 돌려 불을 밝혔고 불빛을 투사하는 등명기는 우리나라 등명기 가운데 가장 크다. 19m 높이의 등대에서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도비도는 지리적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아기자기한 해양체험 공간을 갖춘 섬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도비도를 강 경우 서해대교 건너 방조제를 타고 바다 위를 가로지른다. 대호방조제 좌우로는 거대한 담수호와 농경지 그리고 푸른 바다와 점점이 출렁이는 섬들이 펼쳐진다.1984년에 준공된 대호방조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에서 당진군 석문면 도비도까지 3253m 길이의 제1호 방조제와 석문면 도비도에서 석문면 교로리까지 4554m 길이의 2호 방조제 등 총 제방 길이 7807m, 제방 높이 30.5m 석괴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인천 연안부두에서 남서쪽으로 54km 거리에 자월도가 있다. 자월도는 옹진군 자월면 소재지 섬인데 자월도 본섬에는 2020년 1월 현재 698명이 주민이 산다. 자월도 지형은 낮은 구릉지가 바다로 길게 뻗어가는 모양새다. 고려 때 공민왕 후손이 이태조의 탄압을 피해 이 섬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보름달이 유난히 아름다워 자줏빛 달이란 뜻에서 자월도라고 부른다. 특히 국사봉 줄기를 타고 내려가는 마을은 참으로 평화롭고 천혜의 어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울창한 숲이 해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이작도는 옹진군 자월면에 소속된 섬으로 인천항에서 44㎞ 떨어져 있다. 섬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로 구성돼 있다. 대이작도 면적은 2.5㎢, 소이작도는 1.3㎢이다. 이작도 섬 이름은 옛날에 해적들이 숨어 살았다고 해서 이적도라 불렀다. ‘이적’이 다시 ‘이작’으로 변하면서 이태리 이(伊), 지을 작(作)자의 이작도가 되었다. 지명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운둔의 섬이었다. 그만큼 무공해 섬이다. 이태리 이(伊)자가 섬 지명에 등장하는 것도 특이하다. 그만큼 이국적인 섬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는 크고 작은 섬이 41개로 이뤄진 덕적군도이다. 일본 침략 전까지는 ‘덕물도’라고 부르다가 일제 때부터 ‘덕적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섬사람들이 어질고 덕이 많은데서 유래했다. 덕적도는 우리 선조들이 한강 하류로 나룻배를 타고와 인천에서 중국 대륙으로 나갈 때 교두보로 삼았던 섬이다.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 때 산둥반도에서 덕적도 항로를 타고 들어왔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전략적 요충지 섬이었다. 덕적도 앞바다를 지나면 서해5도 섬들이다.덕적도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서천 송림 해안사구와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국립생태원 사구식물원에서 순비기나무, 해당화, 좀보리사초 등 고유한 사구식물 18종이 개화했다. 사구(Sand Dune)는 모래가 쌓인 지형으로서 만들어진 위치에 따라 내륙사구(사막), 해안사구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는 해안사구만 존재한다. 해안사구(Coastal Sand Dune)는 해빈(beach)과 간석지의 모래가 바닷바람으로 해빈 후면으로 이동하여 쌓인 모래언덕이다. 사구식물
생강나무 꽃잎들은 가벼워서 철사 같이 가는 잔가지들도 위로 향해서만 있었다 봄 꽃잎들 속으로는 무거운 것들이 없어 보였다 아이들도 그랬으면 싶었다 해당화 가지 아래 일찌감치 진 모감지들은 삭풍에게서 건네온 것들이었다 해남인들 가까운 곳으로 진도, 봄이었다 푸르게 멍이 들었고 서로는 그리운 호명이었다 그곳에서 나아가야 할 것들은 진도, 봄의 꽃가지들뿐이었으나 거기로 흘러든 것들만으로도 진도는 까마득하였다 그림과 바람 죽음과 노래 북춤과 붉은 술이 꿰어져 한 몸이었다가지 않는, 가지 못한, 가기 싫은, 가서는 아니 되는, 갈 수 밖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역인 당사도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해식애가 발달했다. 산지에는 야생사슴과 흑염소가 살고 동백나무, 후박나무, 돌가시나무, 광나무, 진달래, 춘난, 벚꽃, 해당화, 사구절초 등 다양한 상록활엽수림과 식생이 분포한다. 등대 아래 해안은 수달이 살고 해국, 부처손, 일엽초, 털머위, 밀사초, 파래가 암벽에 자생하며 파도에 나풀거리는 모습이나, 파도가 밀려간 자리마다 갈고동 총알고동 희귀무척추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런 청정 해양생태계 때문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6년 이 지역을 보존가치가 큰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등대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위험한 해안선, 급류와 암초, 항구와 방파제, 외딴섬 등에 세워진다. 등대는 일본이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빌미로 우리나라 개항과 해안측량, 항구에 거주한 일본인을 위해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청일전쟁 때 우리 땅으로 전쟁 물자를 실어 나르던 중 조난사고가 잇따르자 우리 측에 등대 설치를 강요했다. 우리 국민들 노동력을 착취해 강압적으로 등대를 세우면서 섬 주민들은 격분했고 마침내 등대를 습격하는 등 항일운동이 일어났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 국가이자 반도 국가이다. 이 섬들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등대 38개 등 5,289개 등대가 있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섬과 사람을 이어주는 등대 불빛. 그 소통의 미학을 찾아 우리나라 해양 공간 곳곳을 30년 동안 답사한 섬 전문가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을 독점 연재한다. 그가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생생한 섬과 바다 그리고 등대이야기가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주)금일도는 한반도 최남단 완도군에 소속된 인구 3,9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 국가이자 반도 국가이다. 이 섬들에는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과 어부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등대 35개를 비롯하여 5,289개 등대가 있다.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섬과 사람을 이어주는 등대 불빛. 그 소통의 미학을 찾아 우리나라 해양 공간 곳곳을 30년 동안 답사한 섬 전문가 ‘박상건 시인의 섬과 등대여행’을 독점 연재한다. 그가 직접 취재하고 촬영한 생생한 섬과 바다 그리고 등대이야기가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주)한 사나흘 조용히 머물다 오고 싶은 섬. 불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진도군 관매도 마실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다도해의 걷기여행길 10선’으로 선정한 곳이다.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 때 묻지 않은 숨은 보물섬으로 바다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아름다운 섬이다. 관매도 섬 안에 조성된 마실길은 관매도만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관매8경’을 이어주는 길이다.마실길은 매화길, 해당화길, 봉선화길 등 섬 구석구석에 여러 이름이 있지만 워낙 풍경들이 많아 그 자체를 둘러보기 보다는 마실길을 통해 관매도 전체를 조망하고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과 세계적 해넘이 명소인 지중해 땅끝마을에 일출 상징물이 동시에 조성된다.이를 위해 울주군은 그동안 조형물 난립이라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9억9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간절곶 해맞이 광장 정비 사업을 한다. 연말까지 정비를 마치면 새해 1월 1일부터는 간절곶 해맞이 공간의 경관도 더욱 새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간절곶 앞 바다 쪽으로 조성된 잔디광장에서 놓여 잘 보이지 않았던 '간절곶' 기념석을 옮겨 세우기로 했다. 또 이 상징물 옆에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