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계기였다. 3·1운동의 밑그림을 기획한 것으로 밝혀져 새롭게 조명받은 인물이 몽양 여운형 선생이다. 몽양 선생은 체육을 통한 민족정신 함양을 실천에 옮겼다. 그는 조선축구협회장이던 1935년 2월 중국 상하이로 원정을 떠나는 평양축구단 환송 기념강연회에서 열변을 토했다. “운동으로 건전한 신체와 정신을 만들고 경기를 통해 투쟁심을 길러야 한다.” 체육을 통해 청년에게 민족혼을 불러 일으키고자 한 것이다. 몽양 선